[국감] 경주 APEC이 서울에서? 김승수 “AI시대 맞는 데이터 구축 시급”

  • 정재훈
  • |
  • 입력 2025-10-16 19:17  |  발행일 2025-10-16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김승수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김승수 의원실 제공

생성형 AI에서 '2025 경주 APEC(아시아경제협력체) 회의'의 개최지가 서울로 묘사되고 있어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은 16일 "생성형 AI의 왜곡된 문화유산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대중적인 AI인 Chat GPT는 2주 뒤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회의와 관련해 개최지를 서울로 안내하고 있는 왜곡된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석굴암의 이미지를 AI에 요청하면 석굴 자체가 사라진 모습으로 묘사하는가 하면, 국보인 첨성대도 '천문대'에 가까운 모습을 생성했다.


특히 경주 APEC의 상징이자 보물인 얼굴무늬 수막새의 경우 이미지 왜곡을 넘어 기괴하기까지 한 이미지를 생성하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픈 AI가 학습할 수 있는 고증된 데이터가 풍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고증된 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날 김 의원은 국감에 앞서 이를 주제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대표와 김예래, 백시은, 이세연 청년연구원 등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개선 대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정부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문화유산에 대한 충분한 고증과 그에 따른 데이터 구축이 시급하다"며 "경주 APEC이 2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부는 조속한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 이미지

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