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관광단지 북천을 잇는 보행전용교 '사랑교' 중앙에 설치된 석가탑 형상의 상징 조형물. '사랑교'는 아사달·아사녀 설화를 모티브로 한 문화경관교량으로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28일 임시 개통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보문관광단지의 새로운 보행교량 '사랑교' 전경. 교량 양측에는 아사달과 아사녀, 연화좌 조형물이 설치돼 신라의 사랑과 기다림의 상징성을 표현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북 경주 보문호반길 북천 구간을 잇는 보행전용교 '사랑교'가 28일 임시로 개통됐다.
사랑교는 보문단지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무장애(Barrier-Free) 보행교다. 기존 징검다리 구간의 불편을 개선,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국내외 방문객의 이동 동선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규모는 총연장 102m, 폭 2.5m다.
교량은 '아사달과 아사녀' 설화를 주제로 설계됐다. 중앙에는 석가탑 형상의 상징 조형물이, 양측에는 아사달·아사녀와 연화좌 조형물이 설치돼 신라의 사랑과 기다림의 의미를 담았다. 황금빛 조형물과 보문호의 수면이 어우러지며 벌써 새로운 포토존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사랑교 임시 개통을 통해 APEC 기간 보문단지를 찾는 외빈과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점검하고 잔여 공정을 마친 뒤 11월 중순 정식 준공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사랑교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성된 무장애 관광 인프라이자 신라문화의 감성과 미학을 담은 상징적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경주가 세계에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기억될 수 있도록 관광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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