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7분기 만에 흑자 전환…3분기 실적발표

  •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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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9 17:22  |  수정 2025-10-29 19:45  |  발행일 2025-10-29
매출 전분기比 25.4%↑ 6천523억원…영업익 118%↑ 221억원
LFP 신사업 본궤도…“단기비용 없었으면 영업익 높았을 것”
엘앤에프 구지3공장 전경. <엘앤에프 제공>

엘앤에프 구지3공장 전경. <엘앤에프 제공>

대구 대표 2차전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올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분기 최대 양극재 출하량을 달성한데다,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신사업도 본격화하며 향후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


엘앤에프는 29일 2025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6천523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前) 분기(5천201억원) 대비 2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724억원)와 올 2분기(-1천212억원)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의 역대 분기 최대 출하량 달성이 주요했다. 3분기 전체 양극재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38.7% 늘었다. 하이니켈 제품이 33%, 미드니켈 제품은 유럽 전기차(EV) 수요 회복에 힘입어 76%나 증가했다. 제품 판매 비중은 하이니켈이 85%를 차지했다.


수익성 개선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자산 평가 손실 환입 효과가 컸다. 3분기 탄산·수산화리튬 등 원재료 시세 상승으로 234억원의 재고자산 충당금이 환입되며 이익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가동률 회복과 환율 상승 효과도 더해졌다.


다만, 재무 건전성은 과제로 남았다. 3분기 말 기준 부채총계는 2조5천99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 늘었다. 부채비율은 692%까지 올랐다. 회사 측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부채 총액이 늘었으나, 부채의 자본 전환으로 부채비율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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