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으로 전국 주목받는 청도군”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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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30 19:10  |  발행일 2025-10-30
외국인 계절근로자제도 운영의 모범지자체로 주목받고 있는 청도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외국인 계절근로자제도 운영의 모범지자체로 주목받고 있는 청도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경북 청도군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전국 모범 지자체로 주목받고 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촌 일손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청도군은 2023년 필리핀 카빈티시시와 MOU를 체결하고 84명의 근로자를 유치했다. 2024년에는 라오스 중앙정부와 협약을 맺어 근로자 수를 135명으로 확대하며 160% 성장을 이뤘다. 올해는 현재 총 356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운영 중이다.


청도군은 현장 면접을 통한 선발제, 정기 상담, 통역 인력 지원 등 체계적인 행정을 기반으로 근로자와 고용농가 간 신뢰를 구축하고 있으며, 무단이탈자 없는 안정적 운영을 실현했다. 또 근로자의 현장 적응을 위해 모국어로 제작된 농작업 자료를 제작·배포하고 '홀리몰리 청도 문화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 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청도군은 2023~2024년 2년 연속 법무부 '외국인 계절근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필리핀 산토토마스시와의 협약 체결 및 기존 카빈티시시와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국제적 협력 기반도 넓혀가고 있다.


청도군은 앞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해 영세 농가를 지원하고 농협이 직접 운영하는 일일 인력 배치 시스템을 도입해 농번기 인건비 급등을 해결할 계획이다. 또 근로자 숙소 건립, 농촌일자리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내·외국인 인력 수급 체계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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