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방문객들이 2025구미라면축제 포토존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475m 길이의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이 차려진 구미역 일대 도심 모습<구미시 제공>
주문한 라면이 펄펄 끓고 있다.<구미시 제공>
김장호 구미시장이 2025구미라면축제 인사말을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2025 구미라면축제가 열리는 구미역에서 내리는 대경선 탑승객들<구미시 제공>
올해 축제 이색풍경 중 하나였던 농심에서 판매한 갓 튀긴 라면세트 가방을 들고 있는 사람들. <구미시 제공>
2025구미 라면축제를 찾은 외국인들이 라면맛을 묻는 질문에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구미시 제공>
'1만명→10만명→17만명→35만명.' 경북 구미시가 집계한 2022~2025년 구미라면축제 방문객 수다.
구미시에 국내 대표 라면기업인 농심 공장이 있다는 것에 착안해 시작된 구미라면축제는 첫해 구미, 둘째 해 경북, 셋째 해 대한민국을 놀라게 했다. 네 번째 열린 올해 축제는 우리나라 대표 소울푸드에서 K-FOOD로 거듭난 라면과 케데헌(케이팝 데몬헌터스) 열풍 속에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났다. 실제 호주 출신 인기 유튜버 챔보와 이탈리안 셰프 파브리 등 많은 해외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9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구미역 일원에서 열린 2025구미라면축제에 총 35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475m 길이의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이 차려진 구미역 일대 도심 전체가 라면거리로 변신했다.
올해 축제는 증가한 방문객과 쏟아지는 라면 주문에도 불구하고 긴 대기줄이 사라진 것이 눈에 띄었다. QR주문 시스템이 새로 도입된 영향이 컸다. 다양한 라면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반띵' 라면도 인기를 끌었다. '갓 튀긴 라면'을 활용한 25가지 이색 라면요리가 판매된 '라면레스토랑' 매출액은 7일 축제 첫날 2억 2천만 원으로 지난해 총매출(2억 5천 300만 원)에 육박하더니 총 6억원(5만4천그릇)을 기록했다. 패밀리존, 릴렉스존, 올드타운존, 골목야장존, 네이처파크존, 관람형라운지 등 6개 테마로 마련된 '후루룩 라운지(취식존)'는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청년층, 외국 관광객까지 배려했다. 구미경찰서도 축제 안전 및 질서유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축제 기간 농심에서 판매한 갓 튀긴 농심 5종 라면 세트 패키지 가방을 하나씩 등에 맨 이색 풍경도 펼쳐졌다. 신라면 케데헌 에디션 12만개를 포함해 48만개(3억6천만원)가 판매돼 지난해 판매량(25만 8천 개)두배 가까이 됐다.
구미역에서 내린 대경선 이용객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구미역은 구미에서 운행되는 대부분 버스가 차고지로 가기 위해 지나가는 노선으로 대경선 이용객은 타지 방문객 비중이 크다. 실제 대구는 물론 서울, 경기도 등 전국에서 구미 라면축제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경선이 구미라면축제로 대박선이 됐고 농심으로부터 지역과 기업이 상생한 좋은 사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산업, 문화, 관광이 융합된 도시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구미 라면축제를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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