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첫 고병원성 AI 검출…야생조류 감염에 방역 비상

  •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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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22 14:45  |  발행일 2025-12-22
경북 구미 지산샛강에 설치된 AI바이러스 검출로 인한 출입금지 현수막<경북도 제공>

경북 구미 지산샛강에 설치된 AI바이러스 검출로 인한 출입금지 현수막<경북도 제공>

경북에서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차단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7일 구미시 지산샛강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됨에 따라, 항원이 처음 확인된 시점부터 설정된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예찰지역은 시료 채취 지점을 기준으로 반경 10㎞ 이내로, 이 구역에서는 가금류 이동이 통제되고 있다.


도는 시·군 전담 공무원을 매일 현장에 투입해 축사 소독 여부와 전용 장화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방역대 안에 있는 모든 전업 규모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임상 예찰과 정밀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또 철새 도래지 인근 도로와 농가 출입로에 대해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항원이 검출된 지점 반경 500m 이내에는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통제초소를 설치·운영 중이다.


야생조류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철새도래지 6개 구간에 대한 통제도 강화됐다. 경산 금호강 2곳, 경주 형산강 2곳, 구미 해평과 지산샛강 일대에는 축산 관련 차량과 종사자의 출입이 철저히 제한되고 있다. 도는 소독차량 등 가용 자원 135대를 동원해 가금농가와 축산시설, 철새도래지에 대한 집중 소독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설이나 한파로 소독 여건이 나빠질 경우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불필요한 사람과 차량 출입을 최소화하고, 사료와 깔짚은 사전에 충분히 비축해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가금 농가에서는 폐사 증가나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관할 시·군이나 도 방역 당국에 신고해야 하며, 동결이나 동파로 인해 고정식 소독기와 고압분무기가 작동하지 않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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