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맘365.
올 한 해 대구·경북 맘카페에서는 아이와 가족의 일상, 생활에 바로 영향을 주는 기사에 관심이 집중됐다. 범죄와 안전, 학교와 돌봄, 생활비와 주거, 주말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에 클릭이 몰렸다.
영남일보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대구맘365'에 공유한 기사 가운데 조회 수와 반응을 분석한 결과, 정치·이슈 중심 기사보다 생활과 아이와 관련된 뉴스가 상단을 차지했다. 육아·교육 정보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특성상 엄마들의 관심은 당장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알아야 하거나 조심해야 할 사안, 아이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정보에 모아졌다.
가장 눈에 띈 분야는 아이 안전과 범죄 예방이었다. 지난 8~9월 전국적으로 초등학생을 노린 유인 시도가 잇따르며 사회적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대구에서도 60대 남성이 초등학생을 유인하려다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기사인 △"짜장면 먹자"…대구서도 초등생 유인 시도는 맘카페에서 빠르게 공유되며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또 △서대구IC 인근서 초등생 태운 버스 4중 추돌 기사 역시 아이 안전과 직결된 사고로 인식되며 관심이 이어졌다. 기사 댓글에는 "아이 혼자 두기 무섭다", "남 일 같지 않다. 아이들 교육을 더 시켜야겠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대구 삼덕초 전경. 영남일보 전경
교육·돌봄 관련 기사도 꾸준히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학군과 통학 환경 변화에 대한 반응이 두드러졌다. 9월 보도된 △대구 수성1·4가동 초교 통학구역 조정된다 △완벽한 구미형 영유아 돌봄체계, 전국에서 첫발 내딛다 기사는 조회 수 상위권에 오르며 SNS에도 공유됐다. 기사 댓글에는 "우리 아이는 어디에 해당하느냐",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는 질문이 이어졌다. 정책의 방향성보다 각 가정에 어떻게 적용되는지가 관심의 중심이었다.
대구로페이 카드. 영남일보DB
생활 정보 기사도 빠지지 않았다. 대구로페이와 지역화폐, 할인 정책을 다룬 기사들은 반복적으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클릭 수에 비해 댓글 참여는 많지 않았지만, 필요할 때 찾아보는 정보성 기사로 소비되는 경향이 보였다.
지난 11월 대구 산격야영장에서 열린 '제3회 펫동행 페스티벌-멍멍이 페스티벌' . 영남일보 DB
문화·여가 기사는 꾸준히 인기를 누린 고정 관심 분야였다. 전시회와 공연,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를 소개한 기사에는 지속적으로 클릭이 이어졌다. 가성비 맛집과 가족형 카페를 다룬 기사에는 "아이랑 가기 좋겠다", "주말에 가볼 곳으로 저장했다"는 댓글이 달렸다.
영남일보 기사에 대한 반응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댓글에는 "대구 이야기라서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지역 소식은 믿고 확인한다", "아이 키우는 데 필요한 정보가 많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생활과 밀접한 기사를 중심으로 신뢰가 쌓였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동시에 "과장 없이 사실 위주로 써달라", "대구·경북 현안을 더 자주 다뤄줬으면 한다"는 주문도 함께 나타나, 지역 밀착형 보도에 대한 기대감이 확인됐다.
한편 영남일보는 지난 4월 대구·경북 최대 맘카페 '대구맘365'와 협약을 맺고 생활·교육·안전 중심 기사를 공유하고 있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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