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새해 첫날, 대구 효성병원 분만실서 첫둥이 울음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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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01 16:30  |  발행일 2026-01-01
오전 10시 10분, 고요하던 분만실을 깨운 힘찬 첫 울음
체중 2.7㎏의 건강한 여아…산모와 아기 모두 안정
24시간 분만 체계 속에서 맞은 병오년의 시작
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10시 10분, 대구 효성병원 분만실에서 태어난 첫둥이를 남편이 조심스럽게 품에 안고 있다.<효성병원 제공>

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10시 10분, 대구 효성병원 분만실에서 태어난 첫둥이를 남편이 조심스럽게 품에 안고 있다.<효성병원 제공>

1일 오전 10시10분. 의료법인 경동의료재단 효성병원 분만실 에 있는 벽시계 초침이 정확히 이 시간에 맞춰졌다. 그러자 고요하던 분만실에 힘찬 울음이 터져 나왔다. 병오년(丙午年)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한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병원 분만실에는 긴장과 기대가 교차했다. 의료진의 손놀림은 분주했지만 침착했다. 모니터의 규칙적인 신호음 사이로 "곧 나옵니다"라는 짧은 말이 오갔다. 잠시 뒤, 체중 2.7㎏의 건강한 여아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태명은 '삐삐'. 산모 김모씨(33)와 남편 정모씨(34)는 아이의 첫 울음을 확인한 뒤에야 깊게 숨을 내쉬었다.


아이의 울음이 커질수록 분만실 공기는 한층 가벼워졌다. 간호사들은 신속히 아기의 상태를 확인했고, 의료진은 산모의 상태를 살폈다. 새해 첫날 생명탄생의 희열을 맛본 분만실은 다시 일상을 되찾았다.


분만을 맡은 산부인과 김진희 과장은 "밝은 기운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병오년 첫 시각에 새 생명을 맞이하게 돼 더 뜻깊다"며 "붉은 말의 해를 닮아 아이가 건강하고 힘차게 자라길 바란다"고 했다.


효성병원은 24시간 365일 분만이 가능한 영남권 유일의 분만 분야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 병원이다. 분만부터 산후관리, 신생아 진료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체계 속에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긴밀하게 협진한다.


병원 관계자는 "저출생이 일상이 된 시대지만, 분만실에서 울려 퍼지는 아기의 첫 울음은 언제나 의료진에게 책임과 사명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며 "안전한 출산을 지켜내는 일이 곧 지역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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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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