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상주시는 화북면 용유리 광복의사단에서 3·1절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 후에는 성균관유도회 화북면지회 주관으로 광복의사 제향 의례가 봉행됐다. 광복의사단은 구한말 국권회복과 일제강점기에 독립을 위해 활동한 상주시 화북면 출신 독립유공자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그분들은 경술국치 이전에 의병활동을 했고, 경술국치 이후에는 독립운동을 했다.
상주시의 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은 3월 23일 열린다. 1919년 이날 강용석·한암회·조월연 등 지역 보통학교 학생과 서울에서 유학하다 귀향한 학생들이 주도하여 상주시민들이 대거 참가한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상주 장날인 3월 23일 오후 5시30분쯤 제일 먼저 한암회가 시장 한복판에 뛰어들어 태극기를 흔들면서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외쳤다. 장에 나왔던 군중이 이에 호응하고 시내로 퍼져갔으며 이 운동은 20여 일간 상주시 곳곳에서 이어졌다.
상주시의 선조들은 항일 독립정신이 유난히 강했다. 상주는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의 무장투쟁과 독립운동은 물론 국채보상운동에도 전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지역으로 꼽힌다. 1907년 2월 대구에서 국채보상 대구군민대회가 열린 직후 상주시 외서면 이천리에서부터 국채보상운동이 조직적으로 일어났다. 대한매일신보는 그해 4월 9일 이를 대구 외의 지역에서는 가장 먼저 일어난 운동이라고 보도했다.
광복의사단은 이강년·이용엽·이원제 등 14분의 위패를 모신다. 그러나 아직 제대로 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여기에 모시지 못한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를 제대로 현창하여 모시는 일은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과제다.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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