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우 구미시이통장연합회장<박용기 기자>
경북 구미시 무을면 무수2리. 산 사이에 두고 두 구역으로 나뉜 이 마을에는 32가구가 살고 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은 복숭아와 포도 농사를 짓는다. 사과 농사도 일부 있지만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곳에서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마을 일을 챙기는 사람이 바로 강진우 이장이다.
강 이장은 "마을 주민의 약 80%가 농사를 짓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라며 "작은 불편이라도 주민 목소리를 듣고 행정에 전달하는 것이 이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은 생활 기반시설 개선이다. 현재 마을에서는 약 50m 구간 농로포장사업이 설계단계에 들어가 있으며 도로와 수로 정비 등 마을 숙원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강 이장은 "마을에서는 주로 도로포장이나 수로정비사업이 진행된다"며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부분을 시에 건의해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을 인근 김천과 연결되는 도로가 완전히 정비되면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지금도 김천구미 KTX역까지 20~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며 "도로가 정비되면 주민 생활도 훨씬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을면 이장협의회장이기도 한 그는 주민생활 편의를 위한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 목욕탕을 확장하고 헬스장과 탁구장, 카페 등을 갖춘 생활거점시설을 조성한다.
강 이장은 또 구미시 이통장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이통장은 행정과 주민 사이에서 '현장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직책이다. 시에서 전달하는 정책과 복지 안내, 재난정보 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주민들의 의견과 불편사항을 모아 행정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강 이장은 "이통장은 행정과 주민을 연결하는 가장 가까운 창구"라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작은 문제라도 놓치지 않고 전달하겠다"고 했다.
농촌 지역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 인구 감소를 꼽은 그는 젊은 세대가 정착할 수 있는 일자리와 주거환경이 더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민참여형 공동체 활동 확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 이장은 "평소 지역 봉사활동을 하며 마을 일을 더 책임감 있게 맡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 지금의 자리까지 이어졌다"며 "어르신들이 도움을 받고 고맙다고 말씀해 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민원이라도 해결돼 주민들이 웃는 모습을 볼 때면 이 일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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