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염정빈기자
6·3 지방선거에서 대구 북구 지역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소속 정당'이나 '과거 경력'보다는 '지역 발전 기여 가능성'을 최우선 선택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4~15일 대구 북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후보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를 묻자 응답자의 29.5%가 '지역 발전 기여'를 꼽았다.
이어 '도덕성 및 청렴성'이 19.0%로 2위에 올랐고, '인물 및 자질'(14.7%), '소속 정당'(14.2%), '공약 및 정책'(11.2%) 순이었다. 일반적으로 중요시되는 후보자의 '과거 경력 및 성과'(4.9%)나 '당선 가능성'(2.8%) 지표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리얼미터 측은 "과거 행적이나 가능성에 기반한 전략적 선택보다는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 중심의 평가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후보를 평가하는 기준은 세대별로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북구 발전에 대한 기대감은 고령층에서 두드러졌다. 70세 이상(36.0%)과 50대(38.6%)에서는 '지역 발전 기여'를 꼽은 비율이 전체 평균을 훌쩍 뛰어넘었다.
반면 30대 유권자의 경우 '도덕성 및 청렴성'을 중시한다는 응답이 29.4%로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지역 발전(22.4%)을 앞서며 도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지지 정당별로 후보자 선택 기준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51명)은 '지역 발전 기여'(29.2%)에 이어 '소속 정당'(27.8%)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향을 띠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224명)은 '지역 발전 기여'(30.6%) 다음으로 '도덕성 및 청렴성'(22.7%)을 우선시하며 차별화된 평가 기준을 보였다.
거주 구역별로는 북구 갑 주민들이 북구을 주민들에 비해 도덕성(21.6%)과 소속 정당(16.9%)을 상대적으로 더 따지는 반면, 북구을 주민들은 지역 발전 기여(32.3%)에 대한 응답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대구 북구 지방선거 조사 개요 △의뢰: 영남일보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 일시: 2026년 3월 14~15일(2일간) △대상: 대구 북구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무선 전화 가상번호(SKT·KT·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100% △응답률: 6.7% △오차 보정 방법: 2026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림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용: 정당 지지도 및 북구청장 여야 후보 지지도·인물적합도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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