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관업 10년 만 35% 급감…플랫폼 연계 생활형 숙박시설 급신장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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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3-25 22:12  |  발행일 2026-03-25
여관업 11년 새 34.5% 감소, 생활형 숙박시설 35배 급증
플랫폼 거래 비중 확대, 숙박업 비용 구조도 변화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인근 숙박업소 거리 전경.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인근 숙박업소 거리 전경.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플랫폼산업 확장으로 대구 여관산업의 무게추도 플랫폼을 거치는 '생활형 숙박시설'로 옮겨 가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 전통적인 여관업은 10개 중 3개 이상이 폐업으로 사라진 반면, 그 자리를 에어비앤비와 같은 생활형 숙박시설이 차지하며 산업 지형을 바꾸고 있다. 6면에 관련기사


25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대구 여관업은 917개로 정점을 찍은 후 해마다 감소하며 2024년 601개까지 줄었다. 11년 만에 34.5%가 감소한 것이다. 대구 숙박업계는 재개발과 상권 변화, 수익성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보급 이후 플랫폼이 본격 확산하면서 광고비와 수수료 등 추가 비용 부담까지 더해져 전통적인 여관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같은 기간 생활형 숙박시설은 가파른 증가세로 주류로 자리 잡았다. 대구의 기타 일반 및 생활 숙박시설 운영업은 2017년 9개에 불과했으나, 2024년 322개로 늘었다. 7년 만에 35.8배 폭증한 것이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취사와 세탁이 가능한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축법상 숙박시설로 분류된다. 2012년 도입 이후 제주·부산·서울 등 관광지를 중심으로 공급되다 투자 수요 확대와 함께 대구로도 확산됐다.


대구 숙박업 구조 변화와 함께 플랫폼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 대구 여관업의 디지털 플랫폼 거래 비중은 2021년 25.3%에서 2024년 36.3%로 11%포인트 증가했다. 기타 일반 및 생활 숙박시설은 플랫폼 의존도가 더 높아 2021년 64%에서 2024년 100%까지 확대돼 모든 생활 숙박시설이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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