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산단 업종제한 완화 힘 받나…김부겸·추경호 한목소리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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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5-18 20:22  |  발행일 2026-05-18
秋 ‘경제단체 조찬모임’서 규제 완화 강조
염색산단 콕 집어 “업종 전환 도와야”
金도 환경 공약에 업종제한 완화 포함
시 “종합 상황 검토해 새 시장과 추진”
18일 대구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6개 공단 경제단체 조찬모임에 참석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산단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엽기자

18일 대구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6개 공단 경제단체 조찬모임'에 참석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산단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엽기자

대구염색산업단지의 숙원인 '업종제한 규제 완화'가 탄력을 받게 됐다.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이 의견 일치를 이루면서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18일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6개 공단 경제단체 조찬모임'에서 노후 산업단지의 대혁신과 토지이용규제(산단 용도 규제 등) 완화를 대구경제 재도약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특히 추 후보는 염색산단의 토지이용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자본 유입 및 업종 변화를 공언했다. 그는 "도심 속 대규모 생산시설을 새로 들이기 어려운 현실에서 기존 산단이 변신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규제를 풀고 업종 전환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후보는 지난 14일 대구염색산단공단 간담회에서도 "입주업종 다양화 및 전용공업지역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도 염색산단 입주업종 규제 완화에 한목소리를 냈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환경분야 공약을 발표하면서 염색산단의 업종제한 완화를 제시했다. 김 후보는 "염색산단의 노후 방지시설 고도화와 폐수처리시설 개선, 특히 업종제한 완화를 통해 친환경 소재 및 첨단제조업 중심 고부가가치 복합산업단지로 재탄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여·야 대구시장 후보 모두 염색산단 규제완화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민선 9기 지방정부에서 본격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업종제한 해제는 최악의 경영난에 처한 염색산단의 숙원사업이다. 현재 염색산단은 염색업종 기업만 입주 가능한 전용공단이다. 대구시는 산단의 군위 이전을 발표했지만, 전용공단 규제에 묶여 이전비 마련이 쉽지 않은 상태다. 염색산단 측은 전용공단 해제를 통해 이전비 마련은 물론, 업종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지난달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 발표한 '입주업종 다양화 및 이전 타당성 조사' 결과도 업종제한 완화의 주요 근거로 쓰일 전망이다. 입주업체 127개사와 지역 주민 800명이 참여한 이 조사에 따르면, 입주업체(69.8%)와 주민(77.5%) 모두 입주업종 다양화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공단은 조사 결과를 대구시와 여·야 후보에게 각각 전달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현 상황을 종합 검토해 새 시장의 결단을 돕겠다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그간 공식 채널을 통한 요청은 없었다. 이번에 용역 결과가 나오면서 대구시에서도 해당 안건을 본격 검토할 예정"이라며 "업종을 풀면 어디까지 풀어야 할지, 또 폐수처리장이나 열병합발전소 등 공동시설 사용비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도 논의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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