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조규성 등 선수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한 다음 날인 12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첫판에서 승리한 홍명보호가 이제 개최국 멕시코의 '심장'을 저격한다. 지난 12(이하 한국 시각)일 체코전(2대1 승) 역전승으로 승점 3점을 챙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2강행 조기 확정을 노린다.
한국 대표팀은 멕시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고지대 기후라는 악조건을 마주해야 하지만, 대형 호재가 터졌다. 바로 멕시코 수비의 핵이자 부주장이기도 한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의 결장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몬테스는 남아공과의 개막전 막판에 퇴장을 당하면서 한국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따라 멕시코 대표팀은 주축의 갑작스런 퇴장으로 찜찜함을 남긴 채 한국과의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몬테스는 195㎝의 장신으로 수비와 패스가 두루 좋고 A매치 68경기 출전의 경험을 지녔다. 몬테스의 부재는 멕시코로선 A조 1위를 다툴만한 한국과의 대결을 앞두고 뼈아픈 악재다.
반면, 홍명보에겐 멕시코의 급조된 수비 라인을 무너뜨릴 확실한 카드가 있다. 바로 손흥민과 이강인이다. 1차전 체코전에서 상대 집중 견제에 막혔던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수비진을 끌고 다니며 공간을 만들면, 이강인이 멕시코의 균열된 수비 뒷공간을 정확한 침투 패스로 파고드는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체코전 후반 조커로 맹활약한 오현규와 황희찬의 저돌적인 돌파 역시 몬테스가 빠진 멕시코 수비진의 과부하를 유도하기에 충분하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전반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앞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골문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멕시코전은 한국의 32강 진출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다. 한국이 멕시코를 꺾고 2연승(승점 6)을 달성하면 남아공과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짓는다. 만약 비겨서 승점 1점을 보태더라도 사실상 토너먼트 진출의 7부 능선을 넘게 되며, 패할 경우엔 남아공과의 최종전을 거쳐야 한다.
한편, 멕시코는 개막전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슈팅 16개를 때렸지만, 유효슈팅은 4개에 불과했다.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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