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 경기에 선발로 나선 페덱이 투구하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5차전에서 페덱의 호투에 힘입어 2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선두권 경쟁에서 순항을 이어가게 됐다. NC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1승 4패의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 페덱은 이날 총 109구를 던진 가운데 8이닝 3피안타 1실점의 압도적 투구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지난 24일 두산전 선발승 이후 약 한 달 만에 승리 투수가 된 것.
페덱은 직전 선발 등판 경기인 지난 18일 SSG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선보이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아쉬움을 털어버리며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 경기 종료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페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이날 경기 직후 취재진과 만난 페덱은 "오늘 오래간만에 승리해 너무 좋다. 일단 오늘 (강)민호 형이랑 호흡이 너무 좋았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또 우리 팀뿐만 아니라 NC 선발 라일리가 너무 잘 던져줬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회 끝나고 경기장 복도에 앉아 쉬고 있는데 코치님께서 오셔서 '한 타자 더 갈 수 있겠냐'라고 물으셨다. 그래서 '코치님이 원하시면 끝까지 던질 수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 8회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믿어주시면 던질 수 있다'는 사인을 보냈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 경기에 선발로 나선 페덱이 투구하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전날 사자군단에 역전패를 당한 NC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NC는 1회말 김휘집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앞섰다.
삼성은 테이블세터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삼성은 4회초 각각 1, 2번 타자로 나선 김지찬과 구자욱의 연이은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김지찬이 홈을 밟아 1대 1 동점을 일궈냈다.
양팀의 팽팽한 승부는 6회초 깨졌다. 6회초 삼성은 박계범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2호)으로 역전하며 1점 차 리드를 잡았고 더 이상의 공방전 없이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한편, 삼성의 마무리 김재윤은 이날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28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페덱이 8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주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해줬다. 박계범의 역전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마지막까지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김재윤이 안정적으로 마무리해줬다. 특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구자욱의 수비도 빛났다. 다음 원정 키움전에서도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창원 NC파크에서 글·사진=임훈기자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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