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보여줄 게 더 있다”…삼성 라이온즈 ‘텍사스 보안관’ 페덱, KT전 전력투구 선언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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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8-24 15:20  |  발행일 2026-08-24
후반기 6경기 퀄리티스타트 5회·평균자책점 2.61
23일 NC전 선발등판에서 8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
페덱 “나는 아직 내가 가진 것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
지난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 경기(삼성 2-1 승)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마친 페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훈기자

지난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 경기(삼성 2-1 승)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마친 페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훈기자

"주말 KT전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은 외국인 투수 페덱이 지난 23일 NC전 선발승 직후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후반기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은 페덱은 현재까지 6경기에 등판해 38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평균자책점(ERA) 2.61을 기록 중이다.


특히 등판한 6경기 중 5차례나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텍사스 보안관'이라는 별명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활약이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페덱의 위력은 더 두드러진다. 38이닝 동안 삼진 42개를 잡아내면서도 볼넷은 6개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적이면서도 정교한 투구를 펼쳤다.


지난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 경기에 선발로 나선 페덱이 투구하고 있다. 임훈기자

지난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 경기에 선발로 나선 페덱이 투구하고 있다. 임훈기자

특히 지난 23일 NC전에서는 입단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페덱은 이날 무려 108구를 던진 가운데 8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하며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직후 취재진과 만난 페덱은 승리의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페덱은 "오늘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강)민호 형의 리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사전 조율을 통해 다양한 구종을 섞어 활용했고, 빠른 피드백이 오간 덕분에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겪은 KBO리그 타자들에 대해서는 '훌륭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페덱은 "한국에는 컨택 능력이 뛰어난 타자가 많다. 특히 투수의 투구 수를 늘리기 위해 커팅하는 기술이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 경기에 선발로 나선 페덱이 투구하고 있다. 임훈기자

지난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 경기에 선발로 나선 페덱이 투구하고 있다. 임훈기자

선두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리그 1위 KT와의 주말 홈 3연전에 대한 각오도 잊지 않았다. 페덱은 "상대팀도 나의 투구 내용을 분석하고 경기에 나서겠지만, 나는 아직 내가 가진 것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주말 KT전에서 나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페덱의 시선은 이미 포스트시즌을 향해 있다. 입단 당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공언했던 페덱은 "당초 팬들에게 약속했듯 우승 반지를 낄 수 있도록 매일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강민호, 구자욱 형을 비롯해 동료 모두가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똘똘 뭉쳐 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끝으로 페덱은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페덱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내 이름을 불러주시고 카우보이 모자까지 쓰고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아직 삼성에는 1위를 노릴 기회가 남아 있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NC파크에서 글·사진=임훈기자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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