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선 백서 발간 지연 왜?…대구 평가·김부겸 역할 두고 ‘온도차’도 감지

  •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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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0-18 18:25  |  발행일 2026-10-18
민주당 지방선거 평가 백서 발간 지연…다양한 해석 나와
평가위원들 사이에서도 대구·김부겸 전 총리 사례 놓고 시각차
정청래 전 대표 체제에서 치러진 선거…당내 파장 고려한 평가 여부 주목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후보가 지난 13일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환경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후보가 지난 13일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환경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영남일보DB

지난 6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평가 백서 발간이 늦어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지역 선거 결과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역할 등을 둘러싸고 평가위원들 사이에서 온도 차가 감지되고 있어 이를 두고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미 언론에 밝혔던 백서 발간 시점을 넘겼다. 평가위원 측은 "당초 9월 말에서 10월 초 백서를 발간해 김민석 대표에게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달에도 백서 발간은 '감감무소식'이다. 당초 계획보다 발간이 늦어지는 배경에는 국정감사 등 실무적 요인뿐 아니라 선거 평가의 방향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당내 고민도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방선거는 정청래 전 대표 체제에서 치러진 만큼, 당시 지도부의 전략과 대응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 전 대표 체제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여러 측면에서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선 평가위원들 사이에서는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 전 총리의 역할과 대구 지역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를 두고 시각차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평가위원은 최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대구의 지방선거 사례는 별도로 논의했다. 기초의원 당선자가 48명이나 나왔고, 경북에서도 60명을 배출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백서를 통해 대구를 부각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다른 평가위원은 "(대구 같은) 특정 지역이나 어떤 인물을 부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를 주요 분석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시각과 특정 지역, 인물 중심의 평가에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이 엇갈리는 것이다.


대구는 민주당이 선거 때마다 고전해 온 지역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분석은 향후 지역 조직 정비와 인재 발굴, 외연 확장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김 전 총리처럼 대구를 정치적 기반으로 삼은 인물의 역할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지역 정치권의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왼쪽)가 26일 국회 본회의 도중 정청래 전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왼쪽)가 26일 국회 본회의 도중 정청래 전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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