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MVP 삼성 라이온즈 후라도....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 위해 전력투구”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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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1-03 09:09  |  발행일 2026-11-03
PO 2승·두 경기 13⅔이닝 2자책점 맹활약
‘이닝 먹방’ 후라도 KS 3차전 등판 유력
“솟구치는 아드레날린으로 승리 이끌 것”
지난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5차전 선발로 나선 삼성 후라도가 아웃카운트를 기록한 후 포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5차전 선발로 나선 삼성 후라도가 아웃카운트를 기록한 후 포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너무 기쁘다. 팀 우승을 위해 열심히 던질 것이다."


사자군단의 외국인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이닝 먹방'이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맞붙는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후라도 특유의 맞춰 잡는 효율적 투구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위력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까지 삼성과 KIA가 치른 플레이오프(PO) 5경기 중 2·5차전에 선발로 출장해 2승을 수확하며 팀의 KS 진출을 이끌었다. 후라도 역시 자신의 투구 스타일에 대해 "나는 삼진을 잡는 투수가 아니다. 최대한 스트라이크 존 끝으로 공을 던지며 범타와 더블 플레이를 유도하려 한다"고 말한다.


후라도는 PO 두 경기에서 총 13⅔이닝을 소화하며 단 2자책점만 기록하는 데 그쳤고, KIA 투수 올러와의 두 차례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PO 5차전(삼성 6-1 승)에서는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며 PO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특히 후라도는 후반기 부상 여파 속에서도 정규시즌 150이닝을 소화하며 9승 3패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에 따르면 후라도는 1차전 최원태, 2차전 페덱에 이어 6일 대구에서 열리는 KT와의 KS 3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PO 5차전 직후 취재진과 만난 후라도는 "그저 내가 해야 할 몫을 해냈고, 그것이 팀 승리에 보탬이 돼 다행일 뿐"이라며 생애 첫 KS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경기중 디아즈 등의 수비실책에 대해서도 "야구를 하다 보면 실책은 언제든 나올 수 있고 실수를 했다면 훈련을 통해 바로잡으면 된다. 삼성 역시 그런 과정을 거치며 여기까지 올라왔다"며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었다.


지난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5차전 선발로 나선 후라도(왼쪽)가 포수 강민호와 포옹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5차전 선발로 나선 후라도(왼쪽)가 포수 강민호와 포옹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포수 강민호와의 찰떡 호흡도 여전하다. 후라도는 PO 5차전 7회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강민호와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후라도는 당시 상황에 대해 "서로 특별한 대화를 했다기보다는 벅찬 감정의 표출이었다. 7회까지 호흡이 워낙 좋았고 팀도 이기는 상황이다 보니 서로 좋은 감정이 폭발해 자연스럽게 나온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생애 첫 KS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후라도는 "KS에서 선발로 나선다면 엄청난 아드레날린이 솟구칠 것 같다. 그 에너지를 잘 활용해 반드시 팀을 승리로 이끌고, 삼성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PO 승리 직후 "선수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올 시즌 최종 목표인 우승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관문을 통과한 만큼, KS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 목표했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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