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외국인 외면 대구문화시설 홈페이지 제대로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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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1-04 17:55  |  발행일 2026-11-05

대구시가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로의 도약을 표방하고 있지만, 정작 주요 공공 문화시설의 영문 홈페이지 운영 실태는 외국인 관람객이 외면하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4일자 영남일보 1면·7면) 한류가 모든 분야로 확산되고, 대구를 찾는 외국인들도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가장 기본적인 접점인 디지털 정보 제공 시스템에 큰 구멍이 뚫려 있는 셈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 대구간송미술관, 대구박물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주요 공공 문화시설의 영문 홈페이지는 공연·전시 일정조차 제대로 업데이트되지 않거나, 단순 번역기 수준의 어색한 어휘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람 예매나 교통·시설 안내 등 외국인들이 실제로 이용하는 핵심 서비스는 국문 사이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실하거나 기능이 제한되어 있다. 심지어 일부 시설은 영문 페이지 전환 버튼만 존재할 뿐 실질적인 안내 정보마저 아예 누락된 상태다.


영문 홈페이지는 대구의 문화예술을 접하는 첫 번째 관문이다. 첫인상을 결정짓는 이 관문에서 심각한 불편과 불신을 준다면 아무리 우수한 공연과 전시를 기획한들 결실을 거둘 수 없다. 단순히 형태만 갖춘 생색내기용 영문 홈페이지 구축에서 벗어나, 외국인의 실제 이용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 개편에 즉각 나서야 한다. 정확하고 지속적인 정보 업데이트는 기본이며, 예매·결제 시스템 등 실질적 편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나아가 원어민 감수 및 전담 관리 인력을 확보해 고품질의 외국어 서비스를 상시 유지해야 한다. 대구 문화예술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게 하는 길이다. 개선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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