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마창훈 기자
전체기사
[경북 민선8기 시장군수에게 듣는다] 김주수 의성군수 "주민 주도의 변화와 혁신으로 행복한 의성군 만들겠다"
'국민의힘' 정서가 강한 경북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71.27%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3선에 성공한 김주수 의성군수.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기초단체장에 출사표를 던진 166명의 무소속 후보 중 '최고 득표율 당선'이라는 기록까지 남긴 김 군수는 "민선 8기 목표를 '주민 주도의 변화와 혁신'에 두고, '행복한 의성군'을 만들기 위해 6대 추진전략과 30개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소 그가 주창하는 '주민 중심의 자치도시 실현'과 청년 인구 유입을 발판으로 하는 '미래가 있는 의성 만들기'를 향한 굳은 의지가 담겨있다.김 군수는 이 구상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선행 조건으로 '관이 아닌, 민이 주도하는 지방자치'를 강조하고 있다.이를 위해 김 군수는 "주민 중심의 지역 재생과 주민자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주민자치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주민 주도의 자치회가 읍·면 행정을 계획하고, 바꾸는 풀뿌리 주민자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농촌 지자체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고민인 인구 고령화 극복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김 군수는 '청년의 희망, 젊은 의성'으로 함축된 청년 정책과 관련, 민선 7기 때 추진한 이웃사촌 시범마을 성과를 토대로 '의성 살아보기 사업'을 지역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청년 스타트업 밸리 거점 △청년복합문화센터 '원스톱 스마트타운' △의성애(愛) 워라벨 복합문화센터 조성 등 청년 유치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미래가 있는 의성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특히, 어르신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편안한 노후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면서 '평생 든든한 복지 의성 구현'에 대한 소신을 강조했다.이와 함께 여성복지를 위해 응급의료·산부인과 운영을, 아동복지를 위해 △군립 영어유치원·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온종일 돌봄 인프라 확충 △소아청소년과 운영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설립 등을 각각 약속했다.미래 먹거리를 위한 전략사업 육성도 당면 과제다. 그는 "민선 8기 행정력을 미래 먹거리 육성에 집중할 방침"이라면서 △항공 물류 및 항공 준비 산업단지 조성 △바이오밸리 클러스터 조성 △도심형 항공교통 특화도시 육성을 비롯해 반려동물 친화 도시 조성 등을 내세웠다.지역 주력산업인 농업과 관련해 김 군수는 "미래 농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지속가능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스마트 농업 토대를 구축하겠다"면서 변화된 소비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유통구조 개편 등 농업 경쟁력 강화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김주수 의성군수.
뮤지컬 박서생, 의성 대표 콘텐츠 발돋움
의성 출신으로 조선 최초의 통신사를 지낸 율정 박서생의 역동적인 삶을 소재로 한 산수실경 뮤지컬 '박서생' 제작발표회가 22일 의성군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렸다.이날 발표회는 지역에서 최초로 기획된 실경 뮤지컬이자,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3D 비디오 프로젝션 매핑 기법을 도입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일본장수 역할로 출연하는 배우 선경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뮤지컬 제작 배경에 대한 설명에 이어 3D 매핑 기법을 소개하는 영상과 함께 배우 박형규·이종문·이하경 등이 △홍헤야 △백성의 나라를 위해 △사랑가 등 이번 뮤지컬의 대표곡들을 들려줬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제작발표회를 끝까지 본 뒤 본공연의 성공을 기원하는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오는 9월22~25일 4일간 의성군 의성읍 구봉공원 특설무대에서 관객과 만나는 뮤지컬 박서생은 의성 출신으로 조선 첫 통신사를 지낸 박서생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역의 역사를 지극히 지역의 관점에서 풀어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뮤지컬 제작의 주최, 주관인 의성군과 영남일보 부설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은 율정 박서생의 수차 개발 등 실용적이고 개혁적인 활동과 정신을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무대예술로 승화시키는 한편, 세계적인 3D 비디오 프로젝션 매핑 기법을 작품에 접목해 지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이번 작품을 기획했다.김주수 의성군수는 "뮤지컬 박서생을 통해 지역 출신 율정 박서생과 그분의 정신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남은 기간 잘 다듬어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은 "의성군이 역사 속 인물인 '박서생'에 대한 이야기를 지극히 지역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작업에 첫발을 내디뎠다"며 "더 이상 중앙의 시각에 의존하지 않고 문화적 자립을 시도한다는 데 의미가 크며, 이처럼 중요한 의미를 가진 사업에 영남일보가 함께 할 수 있다는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글·사진=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김주수(뒷줄 오른쪽 여섯째) 의성군수와 김광호(뒷줄 오른쪽 여덟째) 의성군의회 의장, 노병수(뒷줄 오른쪽 넷째) 영남일보 대표이사 등이 뮤지컬 '박서생' 제작발표회를 마친 뒤 배우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고] 마웅열(전 의성군 춘산면장)씨 모친상
신중늠씨 17일 별세, 향년 85세. 마웅열(전 의성군 춘산면장)씨 모친상= 발인, 19일 의성공생병원장례식장 3분향소. 장지, 의성성당 묘지,
[부고] 이선희(의성군청 홍보담당관)씨 모친상
△이명화씨 1일 별세, 이선희(의성군 홍보담당관)씨 모친상, 강병호(전 의성군 단밀면장)씨 장모상= 발인, 3일 오전 9시 의성군 안계면 안계농협장례식장 별관. 장지, 의성군 안계면 위양리 선영.
군위군 인사 무리수 배경에 '바깥 군수 입김설'까지 나돌아
'주민 화합'과 '갈등 봉합'을 강조하며 출범한 민선 8기 군위군이 첫번째 인사에서부터 낙인찍기와 보복성 논란(영남일보 7월28일자 8면 보도)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까지 속출해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군위군이 지난 7월 22일 자로 발표한 인사에 따르면, 모두 179명이 근무부서를 옮겼다.문제는 전보 제한기간에 해당함에도 불구,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리를 이동한 공무원이 59%에 이른다는 점이다. 실제 전보 제한 규정을 무시하고 자리를 옮긴 공무원은 직급별로 △5급 16명 △6급 62명 △7급 27명 등 모두 105명으로 나타났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보 사유를 정리해 조서에 첨부하는 서류가 평소 1~2장에 불과하던 것이, 이번 인사에서는 5장(A4용지)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이처럼 김진열 군수 취임 이후 첫 인사가 노골적인 편 가르기로 끝나자, 지역사회에서는 "치열했던 선거의 후유증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더 큰 문제는 지역 정가는 물론, 공직사회에 "상식과 동떨어진 무리한 인사가 강행된 배경에는 이른바 '바깥 군수'로 지칭되는 A씨(김진열 군수 최측근)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돈다는 데 있다.자연히 발 빠른 공직자와 지역업체 관계자들이 A씨에 대한 성향 파악에 나서는 한편, 줄서기를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는 풍문까지 나도는 실정이다.이와 관련, 인사를 담당한 군 관계자는 "업무의 효율성을 따진 합리적인 인사로, 전보에 앞서 개개인의 애로 사항을 접수해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복수의 다른 군 관계자들은 "조직개편과 같이 대규모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한다면, 전보 제한에 걸려 첨부하는 사유서 분량은 평균 1~2장이다. 징계 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질병이나 가사 사유 등 본인 의지로 부서를 옮기는 사례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외부 입김설'에 힘을 실었다.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는듯 일각에서는 "'바깥 군수'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최소한의 원칙과 기준을 적용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외부 세력이 활개를 쳐 인사위원장이 '대서방(代書房·남의 편지나 문서를 대신 써주는 곳) 신세'로 전락한다면, 결국 배는 산으로 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의성지질공원,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선정
의성군 일대에 산재한 '의성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로 선정됐다. 27일 의성군에 따르면 지질공원위원회(위원장 유제철 환경부차관)는 지난달 제27차 위원회를 열고, 금성면 제오리 공룡발자국을 비롯한 지역 내 12곳을 하나로 묶은 의성지질공원을 '의성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로 선정해 달라는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인증 후보지로 선정된 의성지질공원의 지질명소는 모두 12곳으로 △안계분지(안계면 일대) △쌍호리 퇴적층(안사면) △해망산 거대 건열구조(말라서 갈라지는 구조·안계면) △석탑리 누룩바위(안평면) △치선리 베틀바위(의성읍) △점곡퇴적층(점곡면) △제오리 공룡발자국(금성면) △만천리 아기공룡발자국(금성면) △의성 구산동응회암(사곡면) △의성 스트로마톨라이트(춘산면) △빙계계곡(춘산면) △금성산(금성면) 등이다. 군은 이곳을 대상으로 향후 2년 이내 국가지질공원 인증 이행사업인 △지질공원 해설·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질공원센터 설치 △지질탐방로 및 안내표지판 설치 등을 완료한 뒤, 지역주민 공청회를 통해 최종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앞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체험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한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의성지질공원의 지질명소 중 하나인 점곡면의 점곡퇴적층. 의성군 제공의성지질공원의 지질명소 중 하나인 금성면의 제오리 공룡발국. 의성군 제공
민선 8기 군위군 첫 인사 '낙인찍기식 보복성' 논란...공직은 물론 지역사회도 술렁
민선 8기 출범 이후 20여일 만에 단행된 군위군의 첫 번째 인사 이후 공직은 물론, 지역사회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김진열 군위군수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번 인사가 공직사회의 기존 관례는 물론, 최소한의 원칙과 기준까지 무시한 '낙인찍기'(전 군수의 측근 등)식 보복성 인사로 비쳐지면서 분열과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행정 및 시설에서 각 1명씩 승진한 5급(사무관) 인사에서 승진이 유력시되던 대상자가 모두 고배를 마셨다.6급 인사 역시 행정직렬의 경우 인수위에 파견됐거나 이들과 친인척 관계인 뒷순위 대상자 4명이 승진한 반면, 근평 1·2 순위였던 대상자는 모두 밀려났다.승진인사에서 상식과 원칙을 외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김진열 군수의 '마이웨이'식 인사는 전보에서도 되풀이됐다.공직의 경우 직무의 전문성을 도모하거나, 기관장 교체 등에 따른 보복성 인사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인사 이후 일정 기간 보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전보 제한 기간'을 두고 있다.군위군 역시 전보 제한 기간(2년)과 관련된 규정이 있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지켜지지 않았다.김진열 군수 최측근으로 구성된 인수위가 활발하게 움직이던 당시, 풍문으로만 떠돌던 특정 인사(전 군수 측근)에 대한 보복성 인사설이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문제는 이 같은 인사가 기구의 개편이나 직제 또는 정원의 변경·승진·질병 등의 요인을 예외로 규정한 '전보 제한 기간'과 관련된 규정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선거 당시 김진열 후보가 주창하면서 약속했던 '주민 화합'과 '갈등 봉합' 등과는 한참 동떨어졌다는 데 있다.특히, 이번 인사에서 전보 제한에 해당하는 대상자 중 사유서까지 첨부돼 한직으로 밀려난 공직자 수가 적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전직 공무원 출신인 A씨(62·군위읍)는 "민선 8기 김진열 군수와 측근 세력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표적 인사'에 불과하다"면서 "20여일에 걸쳐 심사숙고하며 끌어오던 인사가 장고 끝에 악수로 마무리된 셈"이라고 혹평했다.한편, 군 관계자는 "민선 8기 공약사항과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능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지속적인 피드백으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공직자가 대우받을 수 있는 공직사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부고]류옥순(의성 조문국박물관장)씨 모친상
△이갑교씨 23일 별세, 류옥순(의성조문국박물관장)씨 모친상= 발인, 26일 오전 9시 의성군 의성읍 공생병원장례식장 3분향소. 장지, 예천군 선영.
김주수 의성군수, 제5대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회장에 선출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이하 군수협의회)는 지난 21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제12차 정기총회를 열고, 김주수 의성군수를 제5대 회장에 선출했다.부회장은 김돈곤(충남 청양)·이상익(전남 함평)·구인모(경남 거창) 군수를, 감사에는 최승준(강원 정선)·황인홍(전북 무주) 군수를 각각 선출해 5대 회장단 구성을 마무리했다.지난 2012년 출범해 전국 농어촌지역 74개 군이 참여하는 군수협의회는 농어촌 간 교류와 협력 증진은 물론 △농·축·수산물 선물가액 상향 △지방재정 분권 및 고향사랑 기부금법 제정 촉구 등 농어촌 지역이 당면한 현안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특히 중앙정부를 상대로 다양한 정책을 건의해 구체적인 성과를 끌어내는 등 국가 농·어업 발전을 위한 중추적 협의체로 활동하고 있다.제5대 회장에 선출된 김주수 의성군수는 "민선 8기 첫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시기라 더욱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중앙정부와 긴밀한 연대 및 협력을 통해 농어업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선도하는 구심체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김주수 의성군수는 민선 6·7기에 이어, 지난 6월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3선 연임에 성공했다. 농업 문제에 해박한 지식과 경륜을 갖춘 전문가로서 농림부 차관,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 제4대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김주수 의성군수
[부고] 신현준(군위군 환경위생과장)씨 장인상
△안경호씨 20일 별세, 신현준(군위군 환경위생과장)씨 장인상= 발인, 22일 오전 7시 의성전문장례식장 특실. 장지, 의성군 점곡면 선영.
[의성 가볼만한 곳] 의성 조문국박물관 물놀이장 역사적 특색 반영한 이색 시설 눈길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의성 조문국박물관 물놀이장<사진>이 지난 9일 개장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조문국박물관 옆에 자리한 1천300㎡ 규모의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은 △자이언트트리 △왕릉발굴터 놀이벽 △유물발굴터 분수 △금동관벤치 분수 △터널분수 등 의성을 주무대로 활동한 고대 국가인 조문국의 특색을 반영한 물놀이 시설이 눈길을 끈다.이용료가 초등학생 이하 3천원(군민 1천500원), 청소년 및 어른 5천원(군민 2천500원)으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특히 의성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박물관과 함께 물놀이장 옆에 △북카페 △키즈카페 △공룡화석 발굴체험 등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인 '상상놀이터'도 마련돼 있다.8월15일까지 운영하는 물놀이장은 박물관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우천 시 강우 상황에 따라 운영이나 휴장을 결정한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민선 8기 경북 시장군수에게 듣는다] 김진열 군위군수 "신공항 군위 이전, 군위 대구 편입 반드시 이뤄내겠다"
"부족한 저에게 한 표, 한 표 정성을 모아주신 군민 여러분의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늘 초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축협조합장 출신으로 재선의 현역 군수를 물리치고 군위 군정을 이끌게 된 김진열 군수. 경쟁 상대가 무소속이었지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과 같은 지역의 굵직한 현안들을 추진해 온 현역 군수라서 그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어렵게 군수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김 군수는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하다.군위군에는 특히 산적한 일이 많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군민의 염원을 잘 안다. 그토록 바라던 군위의 발전, 군위 공항 이전, 군위의 대구 편입 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6대 비전과 38개 사업도 군민, 공직자 모두와 힘 모아 추진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김 군수는 공직자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지금은 갈라진 민심을 봉합하고 화합하기 위해 공직자가 열심히 뛰어야 할 때다. 당선자를 의식하기보다 군민을 바라보며 함께 가자. 각자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면 된다"는 게 요지다.군민의 관심사인 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일각의 "공항 유치에 반대했다"는 주장을 의식한 듯했다. 그는 "당시 공항유치 방향에는 민간공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K2 공군기지 이전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그런데도 군민 대상의 여론 수렴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은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군공항 유치를 밀어붙이기에 잘못된 절차와 과정을 지적하며 반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취임 후 민심 봉합도 중요한 과제다. 선거가 치열해지면서 지역 민심이 갈라져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그 해결책에 대해 김 군수는 "더욱 열심히 듣고 소통하겠다. 분열이 아닌 통합의 군정,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미래 비전의 정치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그는 "지역민들이 서로 반목하며 갈등과 대립하는 구도로 치달을 수밖에 없었던 배경과 인과 관계를 살펴보면, 극소수 정치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진영이 갈라지고 갈등이 재생산되는 '불통의 정치'가 원인"이라면서 소통과 객관적인 정책 기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군수는 또 "공적인 기능의 사유화나 개인감정이 개입된 군정을 지양하겠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끝으로 김 군수는 "선거기간 동안 유세 현장에서 말씀해 주셨던 많은 분의 충고와 조언을 군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 아울러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많은 분의 뜻 역시 깊게 헤아려, 소통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잡힌 군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글·사진=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김진열 군위군수 당선인은 성원을 보내준 군민의 마음을 잊지 않고 늘 초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미래 먹거리 세포배양산업에 민선 8기 모든 역량 집중
의성군이 바이오밸리 클러스터 조성에 민선 8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의성이 미래 먹거리로 야심차게 추진 중인 세포배양산업을 경북도는 물론,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받는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다.세포배양산업은 경북도와 의성군이 2016년 경북 북부권 균형 발전과 함께 국가 바이오산업 핵심소재인 세포배양 배지 국산화를 목적으로 시작됐다.당시 이 산업의 전망을 높이 평가한 의성군은 산업단지 부지 조성을 위해 약 422억원의 군비를 투입하는 등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을 서둘렀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 연말이면 경북도와 의성군이 공동 투자(90억원)한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가 완공된다.또한 의성읍 철파리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산업단지(약 23만㎡ 규모)는 안동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SK바이오사이언스·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포항 융합기술산업지구 등 대구경북지역 내 바이오 관련 기관 및 기업과의 연계가 가능하다.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물류거점 역할도 기대할 수 있어 바이오특화산업단지로서는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는 입주 예정인 바이오 관련 선도기업과 기술력을 갖춘 업체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은 물론, 의성 바이오산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담당한다.인프라 구축과 함께 사업 확장성 및 의성군만의 차별화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국책과제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세포배양용 국산 소 혈청 및 혈청 유래 고부가물질 생산기술 개발'이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소 혈청은 기초연구를 위한 세포배양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 △인공 수정 △인체·동물 백신 생산 △질병 진단 △배양육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바이오 분야 핵심 소재임에도 국내에서의 연구·개발은 매우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와 협업에 나서는 한편, 지역의 풍부한 축산자원을 활용한 연구개발 과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주수 의성군수는 "바이오밸리 클러스터 조성은 기초단체 역량만으로 가능한 일은 아니다"면서 "의성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바이오산업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것"이라면서 경북도와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의성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의성군 제공
[군위군 가볼만한 곳 - 힐링 여행] 캠핑 짐 꾸리기 번거로우시죠? 몸만 가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피서지로 Go!
군위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소소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조금은 느리게 그리고 고즈넉한 여행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팔공산(해발 1천193m)을 필두로 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지난해 문을 연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외지 방문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모자람이 없다.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된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데는 흐르는 물과 나무가 풍성한 계곡이 제격이다. 천혜의 자연자원으로 이름난 군위가 매년 여름철만 다가오면 휴가지로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대구와 인접한 군위가 보유하고 있는 관광자원 대다수는 대구와 가까운 남동쪽에 분포돼 있다. 대구권역에서 군위를 찾는 피서객이라면 팔공산터널을 통해 더욱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팔공산순환도로를 이용해 한티재를 넘는 코스로 방문한다면 빼어난 자연의 운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삼국유사' 이야기가 있는 테마파크2020년 7월 개장한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삼국유사 속 신화·설화·향가 등을 주제로 '교육과 놀이 그리고 휴식' 등 3가지 주제로 어우러진 관광휴양시설이다.설화 속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현한 조형물을 비롯해 △전시관 △이야기학교 △사계절 썰매장 △물놀이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여기에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으로 떠나고자 하는 여행객들이 캠핑 장비 없이도 편리하게 휴양림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20동의 숙박시설도 피서객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혜원의 집이 있는 우보 미성리'잠시 쉬어가도 조금 달라도 서툴러도 괜찮아.'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인 우보면 미성리에서 포스터 속 주인공들처럼 이곳에서 여름 속 '쉼표'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영화가 막을 내린 지 3년이 지난 지금도 주인공들의 향기를 찾아 '혜원이 집'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제작진에 따르면 이곳의 사계는 봄철에는 사과꽃, 여름은 토마토와 옥수수, 가을은 황금 들판, 겨울은 하얀 눈 등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는 곳이다.무더운 여름, 나무 그늘로 덮인 평상 위에서 어린 혜원과 엄마가 나란히 앉아 토마토를 먹던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며, 자전거를 타고 무르익을 벼들이 펼쳐진 미성리 들녘을 가로지르다 보면, 영화 속 주인공처럼 잠시나마 걱정을 떨쳐내고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하늘과 산의 절경 구름정원 화산마을삼국유사면 해발 700~800m 정상에 있는 화산마을은 고랭지 채소가 주산물이다.고지대 마을의 특성상 화산마을에서 내려다보는 운무는 마치 신선의 세계로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환상적이며, 일출과 새벽하늘 별빛 또한 장관이다.◆'장곡자연휴양림' 명품 산림휴양시설로 재탄생삼국유사면을 지나 군위댐을 가로지르는 학성교를 건너 3㎞를 더 들어가면, 참나무 천연림으로 조성된 전국 최고의 삼림욕장(261㏊)이 반긴다.하루 최대 500여 명을 수용하는 장곡자연휴양림은 산림휴양관(1동), 통나무산막(8동), 종합산막(2동), 산림생태체험관(1동)과 어린이물놀이장, 캠프파이어장, 족구장, 공동취사장, 간이 화장실, 정자 야외교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휴양림 내 자생식물원에는 1만5천여 본(약 40종)의 식물과 온실 주변 야생초단지, 벤치, 퍼걸러(파고라) 등 휴식시설이 갖춰져 있다.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소년 등을 위한 자연학습공간으로는 물론 다양한 산림휴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동산계곡, 한밤마을이 있는 팔공산을 품은 곳육지 속 제주도로 알려진 부계면 대율리 '한밤마을'은 집집이 야트막한 돌담들이 두런두런 옛이야기를 나누듯 정겨운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마을 입구에는 아름드리 소나무로 형성된 1만6천529㎡의 송림이 방문객을 반긴다.지난해 아름다운 야경이 있는 산책로로 조성된 부계면 '창평지 친환경 생태공원'은 1.8㎞의 생태탐방로가 볼거리다.자연 친화적 공법으로 수목이 잘 보존돼 산책 중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야간에는 탐방로 곳곳에 설치된 경관 조명이 운치를 더한다.'팔공산 하늘정원'이 있는 팔공산 정상은 등산로인 '원효 구도의 길'을 거쳐야 오를 수 있다. 하늘정원과 이어진 900여 개의 계단을 오르면 6천㎡의 넓은 휴식공간이 등산객들을 반긴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삼국유사테마파크 내 물놀이장 전경.
[의성군 가볼만한 곳 - 힐링 여행] '찬바람 쌩쌩' 빙계계곡서 더위 식히고 고즈넉한 사촌가로숲에서 낭만산책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고 있다. 길었던 코로나19의 굴레에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운다면 어디가 좋을까. 일상에서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힐링을 할 수 있는 가까운 관광지를 꼽는다면 의성군을 빼놓을 수 없다.◆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빙계계곡빙계계곡에는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도 얼음이 얼 만큼 차가운 기운을 뿜어내는 빙혈이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한기를 뿜어내는 여름과 반대로 엄동설한인 겨울에는 더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난다는 것. 오래전부터 무더위를 이겨내는 피서지로 유명했던 이곳은 매년 여름철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걸음으로 발 디딜 여유조차 쉽게 허락되지 않을 정도로 붐빈다.이처럼 매년 방문객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의성군은 빙계계곡을 '힐링 캠핑'을 모토로 하는 관광지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2017년부터 추진된 빙계얼음골 관광자원화사업을 목적으로 조성된 '빙계얼음골야영장'은 어른과 아이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카라반(12개) △야영장(49면) △샤워실 △공동주방 △어린이 놀이 시설 등 최신식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특히 얼음골야영장이 자리 잡은 빙계군립공원은 경북 8경 중 하나로, 아름다운 계곡의 절경과 함께 빙계서원과 빙산사지 5층석탑(보물 327호) 등도 감상할 수 있다.◆휴식과 체험이 있는 사촌마을, 사촌가로숲시원한 계곡에서 피서를 마쳤다면, 고즈넉한 나무 그늘에서의 산책도 어떨까 싶다.점곡면 사촌마을과 사촌가로숲은 경북도 내 가장 큰 규모의 풍치림(천연기념물 제405호)이다. 서애 류성룡의 어머니가 이 숲에서 류성룡을 출산했다는 전설이 담긴 곳. 느티나무 등 10여 종의 노거수가 집단으로 형성되어 있어 시원한 여름 나무 그늘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사촌3리와 서변2리 일부에 걸쳐있는 사촌마을은 안동 김씨와 풍산 류씨, 안동 권씨의 집성촌이다.영남 8명기(名基) 하나로 경관이 뛰어난 전통 마을인 만큼 다양한 유적과 유물이 남아 있다. 부석사 무량수전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사가(私家)의 목조건물로 전해지는 만취당을 둘러보고, 의성서당에서 한복 체험(하루 5천원)도 할 수 있다.◆금성산 아래 구름이 감도는 산운마을수정계곡 아래 구름이 감도는 것이 보여 산운(山雲)으로 불리는 금성면 산운마을은 일명 대감마을로도 불린다. 400년 이상을 이어온 영천 이씨 집성촌으로, 조선 선조 때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학동 이광준이 정착하면서 마을이 조성됐다.풍수지리적으로 전형적인 배산임수에다 '선녀가 거울 앞에 앉아 머리를 빗는 절묘한 형국'의 지형에 해당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록정사, 의성운곡당, 의성점우당, 의성소우당 등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전통가옥과 고택 40여 호가 있어 고색창연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마을이다. 이 가운데 의성소우당(중요민속문화재 제237호)은 숙박 및 한복체험도 가능하다.한편 마을 내 고택 상당수가 6·25 전쟁 당시 소실됐으나, 유교문화권개발사업을 통해 마을 전체 건축물이 개보수됐다.◆재미 가득, 상상 가득 조문국박물관고대 의성군 금성면을 근거지로 문화를 꽃피운 조문국을 상징하는 조문국박물관도 의성을 찾는 방문객이라면 꼭 한 번은 들러봐야 할 곳 중 하나다. 삼국시대 이전의 고대국가였던 조문국의 역사와 흔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 박물관은 전시 및 관람이라는 박물관의 단순 기능을 뛰어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실제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은 한반도 역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대 읍성국가의 역사적 의의와 발전상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할 수 있다.실제 박물관 야외공연장에는 오는 9월까지 주말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라는 주제로 공연이 펼쳐진다. 무료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노래 △마술·버블쇼 △코로나 타파 물풍선 던지기 △비눗방울 놀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빙계얼음골야영장 전경. 조문국사적지 진입로.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반월당·봉산·두류 지하도상가 점포 '일반경쟁입찰' 붙인다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용띠 7월 27일 ( 음 6월 22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