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화여대? 대학서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고 잇따라
최근 국내 대학에서 대량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잇따르면서(영남일보 7월18일자 8면 등 보도), 철저한 원인 분석 및 실질적인 재발 방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앞서 경북대와 전북대에서 학생 등의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이화여대에서 졸업생들의 개인정보가 다수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6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최근 이 학교의 통합정보시스템이 해킹 공격을 받아 1982학년도∼2002학년도에 입학한 졸업생 일부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이메일주소, 주소, 학적 정보 등이 유출됐다.정보가 유출된 인원은 졸업생 8만 명 정도(추산)인 것으로 알려졌다.이화여대는 이날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안내 및 사과의 글'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상황을 알리고 사과했다.해당 공지글에서 이화여대는 "지난 3일통합정보시스템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던 중 비정상적인 접근을 감지했다. 감지 후 즉각적으로 비정상적인 접근을 차단했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졸업생 및 보호자의 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유출된 정보에는 성적이나 재학생 관련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학교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내부 시스템 점검 및 강화, 유관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라며 "사고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지난 7~8월에도 대학에서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지난 7월 28일 전북대의 통합정보시스템인 '오아시스'가 해킹돼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대거 빠져나갔다.유출된 개인정보는 학생과 졸업생·평생교육원 회원 등 32만2천425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학사 정보 등이다.개인정보 침해사고 대응반을 꾸린 대학은 지난 달 1일 대학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 안내 및 사과의 글'을 올렸다.이보다 앞서 경북대에서는 지난 7월 15일 대학원생 118명에게 '대학원 조기 수료 및 졸업 안내' e메일을 발송하면서 대량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북대 대학원 재학생 5천905명의 개인정보(이름·소속·학번·이수학점·평점 평균 등)가 e메일로 발송된 것이다.경북대는 사과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고 공식 사과했다.개인정보 유출을 직접 겪은 한 대학 재학생은 본지 인터뷰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재발 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출처-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