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과서 본격 도입 앞두고 지역 보급률 격차 등 '우려'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내년부터 학교에 도입되지만, 각 시도별로 기기 보급률 등의 격차가 있어 이에 따른 우려가 나온다.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공개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 이상에 대한 AI 디지털교과서 관련 기기 보급률은 시도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올해 7월 기준으로 보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으로 126.8%였고, 대전 118.8%, 충북 108.9%, 경기 107.7%, 경북 102.5% 순이었다.이들 5개 시도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시도는 보급률이 100%에 못 미쳤다.서울은 보급률이 가장 낮은 50.8%에 불과했고, 세종과 제주도 각각 57.8%, 63.3%에 머물렀다. 이어 충남(69.6%), 전북(74.9%), 대구(78.2%) 등의 순이었다. 또한 전국 시도 교육청은 노트북의 경우 200종 이상(영어 모델명 기준), 태블릿은 100종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데다가, 교육청마다 파손, 분실, 수리 등에 대한 비용 청구 지침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백 의원실은 사용 기기가 너무 다양하면 기기를 활용해야 하는 학교 현장뿐만이 아니라, 기기를 수리 및 관리해야 할 학교와 교육청도 통일된 체계 마련이 어려워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백 의원은 "연이은 세수 펑크로 지방 교육 재정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지역 교육청 간 디지털 교육 여건의 격차는 교육격차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교육부의 AI 디지털 교과서 정책 도입에 있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앞서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2025학년도부터 초등 3∼4학년과 중1·고1 학생의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지난 8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교실혁명 콘퍼런스' 행사장에 AI 디지털교과서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노진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