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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의 귀재' 전도연이 이번에는 다방레지로 변신했다. 영화 '너는 내 운명'(감독 박진표)에서 사연 많은 레지 '은하' 역을 맡아 시골 노총각 석중(황정민 분)으로부터 모든 여자들이 부러워할 만한 사랑을 받게 된다. 사연 많은 다방레지이지만 동시에 해맑은 미소를 짓는 은하의 모습에 홀딱 반한 수줍은 노총각 석중은 목장에도 나가지 않고 '순정 다방'으로 출근해 몰래 은하를 훔쳐본다. 그런 석중이 귀엽지만, 은하는 "전 남자 싫어해요"라며 끝까지 새침한 표정. 그러면서도 "아저씨 진짜 귀엽다 ~"라는 말로 노총각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며 애타게 한다.
전도연이 다방 아가씨로 변신하기 위해 준비한 것은 빨간 립스틱과 미니스커트. 피부 좋기로 소문난 전도연이 화장기 없는 맨 얼굴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등장, 은하가 가지고 있는 섹시하면서도 청순한 느낌을 한껏 살려냈다. 게다가 각선미를 드러내는 아슬아슬한 미니스커트는 극중 시골 노총각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특히 외모뿐만 아니라 전도연 특유의 말투는 귀여우면서도 뭔가 사연이 있는 아가씨로의 변신에 딱 맞아떨어진다. 이미 전도연의 극중 대사인 "진정?"은 현장의 유행어가 된 지 오래.
그녀의 변신에 대한 주위의 반응은 "진짜 사랑에 빠진 것 같다" "사랑하니까 예뻐졌다"는 등 기존의 다방레지 캐릭터에 대한 반응과 달리 '전도연식 다방레지 탄생'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듯하다. 어떤 고난에도 은하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지켜나가는 석중 역의 황정민은 "진짜 연애를 시작하는 기분"이라며 전도연과의 연기 궁합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 영화 월간지가 꼽은 '변신이 가장 뛰어난 배우' 1위를 차지할 만큼 전도연의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가 큰 가운데 영화 '너는 내 운명'은 현재 90% 이상 촬영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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