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대구 찾은 안병근 용인대 교수 "세계 유도 상향 평준화 이젠 정보 싸움에 달려"

  • 입력 2010-08-23   |  발행일 2010-08-23 제26면   |  수정 2010-08-23
고향 대구 찾은 안병근 용인대 교수
21일 제15회 대구시장기 유도대회장을 찾은 안병근 용인대 교수가 남중부 60㎏급에서 우승한 아들 준성군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시유도회 제공)

"유도 실력이 세계적으로 상향 평준화되면서 국제 대회에서의 금메달 경쟁은 날이갈수록 치열해 질 것입니다."

지난 21일 제15회 대구시장기 유도대회가 열린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을 찾은 1984년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71㎏급) 안병근 용인대 교수는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세계 유도의 흐름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 선수단의 훈련 상황을 소개했다.

대표팀 구성 및 훈련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안 교수는 "한국 유도가 그간의 부진을 털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금 1·은 2·동 1)을 올렸지만, 앞으로 더 나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체 선수단이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면서 "다음달 10~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0 세계유도선수권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체급별 국가대표를 최종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통의 강호 일본과 한국을 비롯, 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 국가와 중동 국가의 유도 수준이 급상승하면서 특정 체급에서의 '1인자'가 매 대회 바뀌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런 이유로 상대 선수단의 정보를 되도록 많이 취합하고 분석·대비하는 것이 승패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교수의 아들 준성군(용인 동백중)은 이날 특별 참가 선수로 남중부 60㎏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 교수는 "평소 준성이에게 다양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즐기는 유도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한다"면서 "많은 후배들이 즐기면서 유도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면서 후진 양성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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