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자파 괴담’ 차단에 주력, 野 ‘정부 책임론’ 집중 추궁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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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18   |  발행일 2016-07-18 제4면   |  수정 2016-07-18
■ 19∼20일 사드 현안 질문
새누리, 성주 지원책 확답 촉구
더민주, 사실관계 규명에 초점
국민의당, 초선 공격수 세울듯

여·야가 19~20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의 성주 배치와 관련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문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야당은 사드 국내 배치 자체에 대해 비판적인 만큼, 전투력이 높은 국회의원들을 동원해 ‘공격’ 태세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반면 여당은 이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지역 민심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전략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본회의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성주를 방문했다가 계란, 물병 세례를 맞은 뒤 주민들과 6시간30분가량 대치한 것도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이른바 ‘사드 괴담’을 차단하기 위해 이번 긴급 현안질문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배치 결정 후 논란을 빚고 있는 전자파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하는 한편 사드로 인한 대(對) 중국 외교, 경제관계 차질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성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정부 측으로부터 확인받을 전망이다.

대구·경북(TK)에서는 성주를 지역구로 한 이완영 의원(고령-성주-칠곡)이 19일, 국방부 차관과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을 지낸 백승주 의원(구미갑)이 20일에 질문자로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현안질문에서 군사적 실효성, 주변국과의 갈등 관리, 국론 분열 문제, 경제적 피해 등 네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 책임론’을 꺼내 들고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는 태세다. 국민의당은 일찌감치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만큼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민의당 측 국회 무대에 ‘데뷔’하려는 초선들을 대거 내세울 전망이다. 정의당에서는 군사 전문가인 김종대 의원이 나서 국회 사드 특별기구 설치를 주장할 예정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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