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각사 출토 공양구 보물 지정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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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03   |  발행일 2019-05-03 제7면   |  수정 2019-05-03
통일신라∼고려초 제작 추정
금속공예품·도자류 등 1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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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인각사에서 출토된 공양구. <문화재청 제공>

군위 인각사에서 출토된 공양구들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통일신라~고려 초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군위 인각사 출토 공양구 일괄’(이하 인각사 출토 공양구)을 보물 제2022호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인각사 출토 공양구는 2008년 5차 발굴조사 때 인각사 1호 건물지 동쪽 유구에서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금속공예품·도자류 등 모두 18점으로 구성된 출토유물의 제작 시기를 통일신라에서 고려 초기 사이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금동가릉빈가상, 금동사자형 병향로(柄香爐)를 비롯해 향합·정병·청동북·청동발·청동뚜껑 등 11점의 청동제 의례용품은 뛰어난 조형성과 섬세한 기법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불교에서 천상의 새를 상징하는 금동가릉빈가상은 그동안 출토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희귀하다. 청동발·청동뚜껑은 당시 공예기술 수준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청은 “신라 말에서 고려 초 사이에 제작된 금속공예품은 대부분이 사찰·박물관 등지에서 전해 내려오던 유물이었다”면서 “하지만 인각사 출토 공양구는 온전한 상태로 땅속에서 출토된 보기드문 것들로 도자류의 경우 출토지·편년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학술적으로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위 인각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642)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연 스님이 머무르며 ‘삼국유사’를 완성한 사찰로도 유명하다. 군위=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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