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미얀마 남동부에 위치한 몬주 파웅 일대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희생자의 시신을 운반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수는 41명으로 늘어났다고 미얀마 당국이 밝혔다. 연합뉴스 |
주말 아시아 곳곳에서 태풍과 폭우에 따른 물난리와 산사태로 90명이 사망하고 실종됐다. 중국 남동부에서는 10일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태풍 레끼마의 상륙으로 4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또 미얀마 동부 몬주(州)의 한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사망자가 현재 41명으로 집계됐다고 미얀마 소방당국이 밝혔다.
강력한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 동남부의 저장성 일대를 지나면서 48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큰 인명·재산 피해를 남겼다.
11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현지시각) 현재 레끼마로 인해 저장성에서만 28명이 사망했고 20명이 실종된 것으로 현지 정부는 파악했다.
또 폭우로 인한 미얀마 산사태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11일 신화 통신에 따르면 동부 몬주(州)의 한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 사망자 수는 사체 8구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전날 밤 현재 41명으로 집계됐다고 미얀마 소방당국이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사태는 지난 9일 오전 수도 네피도에서 남쪽으로 430㎞ 떨어진 몬주 파웅 읍의 한 마을에서 폭우로 마랏산의 산비탈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주택 27채와 차량 5대가 쏟아져 내린 진흙더미와 바위 등에 묻히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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