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송이축제, 작년보다 많은 21만명 찾았다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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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2 07:14  |  수정 2019-10-02 07:14  |  발행일 2019-10-02 제8면
작황부진에도 방문객 발길 이어져
경제적 파급효과는 180억원 추산
봉화송이축제, 작년보다 많은 21만명 찾았다
지난달 30일 ‘봉화송이축제’에 참가한 관광객이 송이채취 체험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 지난달 27일부터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란 주제로 열린 제23회 봉화송이축제가 작황 부진에도 송이 맛을 보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봉화군과 축제위원회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한약우 및 지역 농특산물 판매로 지난해보다 많은 21만여명의 관광객이 봉화를 찾았다고 밝혔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180억원 정도로 파악했다. 지난해에는 방문객 19만여명에 경제효과 195억원이었다.

해마다 송이작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송이축제의 성공 여부는 작황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불확실성을 극복하고자 스윙교 퍼포먼스를 비롯해 버스킹 공연, 얼라이언스 연합공연, 삼굿구이 등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광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상인은 자발적으로 중국산 송이의 유통을 근절하고 국내 다른 지역 송이의 봉화송이 둔갑을 막는 등 봉화송이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인공재배가 불가능하고 기온과 강우량 등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송이의 특성을 감안해 앞으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며 “내년에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가을 대표축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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