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취임 후 첫 40% 붕괴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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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9   |  발행일 2019-10-19 제4면   |  수정 2019-10-19
갤럽 조사서 “긍정 평가” 39%
‘경제·민생 해결 부족’이 이유
“曺장관 사퇴 잘된 일” 64% 응답
黨지지율, 민주 36% 한국 27%
20191019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39%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의 정기 여론조사 결과다.

정례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갤럽과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과 관련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9%,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는 지난주 8%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벌어졌다.

부정평가의 이유를 항목별로 보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25%로 가장 높았고, ‘인사문제’가 17%로 뒤를 이었다.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 13%, ‘전반적으로 부족’은 8%, ‘국론 분열·갈등’은 7%, ‘소통 미흡’은 5%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하락 폭은 30대(14%), 성향별로는 중도층(10%),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10%) 등에서 상대적으로 컸다”며 “조 장관 주도의 검찰 개혁을 기대했거나 관망했던 이들에게 사퇴 소식이 적지 않은 허탈감을 안긴 듯하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포인트 떨어져 36%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변동없이 27%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각각 7%, 6%로 조사됐고,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이 각각 1%로 뒤를 이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4%가 ‘잘된 일’이라고 응답했다. ‘잘못된 일’이라고 답한 비율은 26%였다.

‘잘된 일’이라고 답한 이유는 ‘도덕성·가족 문제’가 23%로 가장 많았고, ‘국론 분열·나라 혼란’은 17%, ‘가족 비리·문제’가 15%였고 ‘장관 자질·자격 부족’은 12%였다.

‘잘못된 일’로 보는 이유는 ‘검찰 개혁 완수 못함·개혁 중단’이 30%, ‘여론몰이·여론에 희생됨’이 14%, ‘검찰의 과잉 수사’가 10%, ‘가족·주변의 문제임’이 8%였다.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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