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정밀수색에도 실종자 5명 오리무중

  • 김기태,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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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5 07:23  |  수정 2019-11-05 07:42  |  발행일 2019-11-05 제3면
함정 14척·항공기 6대 등 동원
동체 추정되는 물체 수거에 그쳐
20191105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4일 울릉군 독도 헬기 실종자 수색 대책본부가 마련된 포항남부소방서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보고 받은 뒤 향후 실종자 수색방안에 대한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아랍에미리트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이 도지사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포항남부소방서를 찾아 구조대원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사고해역 인명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 제공>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중앙119구조단 소속 소방헬기의 탑승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닷새째 진행됐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4일 오전 7시30분부터 함정 14척, 항공기 6대를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 투입해 해상수색에 나섰지만 헬기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 2종 2점을 수거하는 데 그쳤다. 또 독도경비대원과 소방대원은 독도 인근 해안에 드론 2대를 띄워 정밀수색을 벌였지만 성과가 없었다.

지난 3일 오후 1시30분부터 일시 중단된 수중수색은 이날도 기상악화로 중단됐다. 전날 동해 중부 전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으나, 여전히 물결이 높게 일어 수중수색이 어려운 상태였던 것. 수색당국은 기상이 호전되면 해군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이 보유한 무인잠수정, 사이드 스캔 소나 등 관련 장비를 총동원해 수중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3일 밤 수색당국은 기체 발견 지점 반경 2천900여㎢를 6개 구역으로 나눠 해경함정 4척, 해군함정 3척, 관공선 2척, 민간어선 3척 등 10여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해상수색을 벌였다. 수색당국은 “소방헬기 동체를 인양한 인근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기상여건이 나아지면 해당 위치 주변을 철저히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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