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수 일가 태양광사업…도로·옹벽개설에 군비 투입”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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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3   |  발행일 2019-12-13 제8면   |  수정 2019-12-13
郡농민회, 비리 의혹 수사 촉구
“눈썰매장도 일가땅 옆으로 변경”
“봉화군수 일가 태양광사업…도로·옹벽개설에 군비 투입”
12일 봉화군농민회와 주민이 봉화읍 시가지에서 엄태항 봉화군수 특혜 및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봉화] 봉화군농민회가 엄태항 봉화군수 특혜 및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봉화군농민회와 주민 200여명(경찰 추산)은 12일 봉화읍 시가지에서 집회를 열고 “엄태항 군수는 직권을 남용하고, 군의원들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군수 일가의 특혜와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엄태항 군수 일가가 토지를 집중 매입해 태양광사업을 벌여 놓으면 군 행정은 인허가 과정에 편의를 제공하고 도로를 내어주는 특혜를 주고 있다. 또 태양광 개발 과정에 산림 훼손으로 산사태가 나면 그 어떤 민원보다 먼저 군비로 옹벽을 쳐준다”며 “봉화군이 군수의 개인 사업자 업무처리기관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 “멀쩡하게 진행되던 눈썰매장(루지) 사업부지가 군수 일가 토지 옆으로 변경된 것은 몰염치를 넘어 군 행정의 철저한 사유화와 권력 전횡을 보여준 것"이라며 “봉화 퍼스트가 아니라 군수가족 퍼스트가 봉화군청의 슬로건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병현 봉화군농민회장은 “진실이 규명되고 책임에 대한 응당한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투쟁의 수위를 높이고,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위한 서명 운동도 펼칠 것”이라며 “군수와 측근은 군민에게 사죄하고 공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글·사진=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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