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외부 지원 ‘명품 인문학 강좌’ 인기몰이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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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10   |  발행일 2020-01-13 제29면   |  수정 2020-01-10
이시원 <주>부천 회장
우기정 대구CC 회장
동원육영재단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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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이시원 기금 강좌-21세기 지식특강'에서 이동걸 전 KDB산업은행 회장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영남대(총장 서길수)가 외부에서 발전기금을 받아 운영하는 인문학 강좌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남대 동문과 경제계 인사, 기업 등이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인성 함양을 위해서 영남대 강좌 지원에 나선 것이다.

먼저 영남대 동문이 후배들을 위한 강좌 지원에 나섰다. 상학과(현 경영학과) 63학번 출신인 이시원 <주>부천 회장이 스타트를 끊었다. 이시원 회장은 2018년부터 매년 2천만 원 씩 강좌 운영기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영남대는 이시원 회장이 기탁한 기금으로 '21세기 지식특강'과 '경계를 넘는 인문학 특강'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인문학 소양을 쌓게 하고 있다.

이시원 회장은 기금강좌를 지원하며 "인문학적 소양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후배들이 대학 졸업 후 사회에 나가기 전 대학에서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 대학에서도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인문학 강좌가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21세기 지식특강'은 사회 각 분야 저명인사를 초청해 특강 형식으로 진행하는 정규 강좌로 상경대학과 경영대학이 번갈아 가면서 개설하고 있다. 2001년 2학기에 처음 개설됐으며, 2018학년도 2학기부터 이시원 회장이 강좌 운영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시원 회장은 올해부터 '21세기 지식특강' 운영을 위해 매년 1천만 원씩 추가로 기탁하기로 해 2020학년도에는 1학기와 2학기 모두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경계를 넘는 인문학 특강'은 저명인사를 초청해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과 인문학적 소통을 하는 대화식 특강으로 매 학년도 2학기에 개설한다.

우기정 대구컨트리클럽 회장이 지원하고 있는 '스무 살의 인문학'은 영남대의 대표적인 인문학 교양 강좌다. 영남대에서 가장 수강인원이 많은 정규 교과목이다. 500명 수강정원이 수강신청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2018학년도부터 우기정 회장이 강좌 운영비 전액을 지원해 오고 있다. 우 회장은 매년 2천만 원 씩 5년간 1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스무 살의 인문학'은 학생들이 고뇌하는 청춘 시절에 보다 창의적이고 희망적인 길을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찾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강좌로 매 학년도 1학기에 개설된다. 매주 각계각층의 인문학 관련 명사들의 마라톤 강좌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가수 미미시스터즈, 여행작가 이영철, 건축가이자 시인인 함성호 등이 강단에 섰다. 2020학년도 1학기 강좌에도 경제, 문화, 예술, 스포츠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사들이 강단에 설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학생들의 기대가 크다.

지난해 1학기 영남대가 처음 정규 강좌로 개설한 '영남라이프아카데미'도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또 하나의 영남대 명품 교양강좌다. 영남라이프아카데미는 동원육영재단이 교과목 운영경비 전액을 지원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동원육영재단의 비전인 '지덕체(智德體)를 겸비한 책임감 있는 인재 양성'과 영남대의 인재상인 '융합적 사고와 공동체적 인성을 겸비한 인재 육성'이 이 강좌의 목표다. 수업은 인문, 사회과학, 예술, 자연과학, 경영, 교육 등을 주제로 교내외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릴레이 강연으로 진행된다. 독서와 토론도 교과 과정에 포함된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역사, 인문학, 자서전, 소설 등 각 분야 교수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도서를 읽고 수업시간 중 독서 소감을 공유하고 사전에 정한 주제를 토대로 토론을 펼친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기금강좌 운영으로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좌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인문학적 시각을 넓힌다는 점에서 기금 강좌는 발전기금 기탁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면서 "대학에서 쌓은 인문학적 소양과 지식이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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