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마을 옛 풍경 살린 안동 하회마을 길이 114m 섶다리 개통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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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9   |  발행일 2020-05-30 제8면   |  수정 2020-05-29
하회마을 자연풍광 즐기며 강 건너 부용대까지 둘러볼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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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섶다리 개통기념 걷기 행사에 참가한 한복 차림의 내빈들이 섶다리를 건너고 있다.

【안동】 지난해 5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을 맞아 임시로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하회마을 섶다리가 재현됐다.

안동시는 하회마을 만송정 앞에서 옥연정사 방면으로 길이 114m, 너비 1.5m의 섶다리를 설치하고 29일 개통식을 가졌다.

통나무·솔가지·흙·모래 등 자연 재료를 활용한 섶다리는 나무다리로서, 중심부 기둥을 보강해 설치했다. 하천 관리기관과 협의를 거쳐 역사 마을의 진정성을 살리고 안전성을 고려해 섶다리를 재현했다고 밝혔다.

실제 하회마을 섶다리는 1970년 초 까지만 해도 하회마을 주민들이 겨울철 강물이 적은 시기에 설치해 이웃 마을로 이동했던 전통 마을의 풍경 중 하나이다.

또 서애 류성룡의 손자인 졸재 류원지가 지은 '하회 16경'에 '포홍교(남쪽 나루의 무지개)'로 묘사되고, 1828년에 그려진 '이의성 필 하외도'에 상세히 기록돼 있다. 도산서원에서 예천 지보에 이르는 낙동강 줄기의 명승지를 여덟 폭 병풍(국립중앙박물관 소장)에 묘사했다.

섶다리 개통에 따라 하회마을의 고즈넉한 한옥과 돌담길, 마을을 휘감는 물길과 백사장, 사계절 푸르름을 더하는 만송정, 예스러운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부용대를 한 걸음에 둘러볼 수 있어 하회마을 관광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섶다리를 거쳐 옥연정사와 화천서원을 둘러보고, 하회마을 부용대에 올라 한 눈에 펼쳐진 하회마을의 아름다운 풍광을 좀 더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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