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국회-중앙정부 등 전국 돌며 침체된 경북경제 살리기 올인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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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31 17:33  |  수정 2020-06-01 08:47  |  발행일 2020-06-01 제2면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 16개 광역단체장 중 유일 참석
뉴노멀 트렌드에 적합한 경북형 관광활성화 방안 발표
5월26일 26일에는 정세균 총리 만나 통합신공항 등 지원 건의
27일 동해선의 복선전철화를 위해 부산도 찾아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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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최문석 '여기어때 컴퍼니' 대표가 경북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경북경제를 살리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북의 올해 1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대비 4.3%가 감소하고, 4월 고용률은 60%에 그쳐 일시휴직자가 무려 9만5천명에 이르렀다. 또 3~4월 경북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 대비 68%나 급감했다. 이에 이 도지사는 청와대와 국회 등 전국을 돌며 침체된 지역경제 돌파구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지난달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 16개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참석해 뉴노멀 트렌드에 적합한 경북형 관광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국민여행주간 확대운영 등 내수활성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이어 29일에는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와 협약식을 갖고, 온라인 할인 이벤트를 통한 경북관광객 유치와 관광업계 지원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여기어때는 1일부터 경북 1천291개 숙박업소와 160개 놀이시설에 대해 15% 할인혜택을 제공해 경북지역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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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청와대를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나 경북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왼쪽부터 이삼걸 더불어민주당 안동시당 위원장, 노영민 비서실장, 이철우 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경북도 제공

이 도지사는 지난달 27일 동해선의 복선전철화를 위해 부산도 찾았다. 경북·부산·울산·경남 4개 광역단체가 동해선을 유라시아 철도네트워크의 핵심 교통망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약식에 참석한 것. 이 도지사는 이날 포항~강릉 동해선을 단선에서 복선전철화가 가능하도록 정부와 부·울·경 단체장에 적극 협력을 요청했다.

 


26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포항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 등 대구경북 현안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앞서 22일 청와대를 방문해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게 HEMP(대마) 기반 바이오산업 규제특구,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예타사업, 구미 국가5산단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 등에 대한 청와대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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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포항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현안을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지역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데도 노력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다시 뛰자 경북'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다. 지난달 28일 포항·영덕에서 첫 번째 간담회를 가진 이 도지사는 이달부터 영주→의성→성주→구미→안동→경산→청도 등 순으로 23개 시·군 현장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경제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도지사는 21대 국회 개원을 계기로 이달 중 청와대·국회·세종중앙부처를 다시 찾아 경북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코로나19가 끝난다고 쓰러진 경제가 저절로 살아나진 않는다. 민관이 역할을 분담해 함께 뛰어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도지사로서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도민도 함께 힘을 모아야 다시 뛰는 경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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