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14일 대팍서 천적 FC서울과 대결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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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11   |  발행일 2020-06-12 제18면   |  수정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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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에드가가 지난 7일 성남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슈팅을 하고 있다. 에드가는 이날 대구FC의 K리그 통산 800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대팍에서 천적과 대결한다.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는 대구는 14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FC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20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5라운드 성남전에서 대구는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았다. 개막 후 3무1패로 4경기 동안 첫승을 챙기지 못했지만, 무패(2승2무)를 달리던 성남을 만나 에드가, 정태욱의 연속 헤더골로 2-1로 역전승했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오프사이드, 파울 등으로 2골은 인정되지 않았지만, 17개의 슈팅, 10개의 유효슈팅을 시도해 4골을 성남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날카로운 역습과 강한 압박이 살아났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세징야의 킥과 에드가, 정태욱 등의 높이를 활용해 여러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대구는 이번 경기 승리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1무3패, 통산전적 10승12무17패로 서울에 약했지만 서울이 최근 2연패를 당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서울은 박주영 외에 마땅한 공격 자원이 없고, 리그 최다실점을 허용하는 등 공수에 걸쳐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도 세징야와 에드가가 선봉에 선다. 세징야와 에드가는 서울을 상대로 각각 3골과 2골을 터트렸다.
특히 에드가는 지난 성남전에서 대구FC의 K리그 통산 800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대구는 K리그 646경기에서 801득점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록은 시민구단 중에서 성남(1495득점 / 성남일화 기록 포함), 대전(912득점)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또한 이 골로 에드가는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득점, DGB대구은행파크 첫 득점에 이어 팀의 K리그 통산 800호 골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새기게 됐다.
에드가는 성남전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구단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해 기쁘다. 대구FC와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드가는 2018년 대구에 입단해 47경기 21득점 7도움을 기록중이며, 현재 팀내 득점 선두다.
대구는 이번 경기에 앞서 에드가에게 투표한 팬 중 한 명을 추첨해 에드가의 친필 사인이 담긴 홈 유니폼(등번호 800)과 사인볼을 증정할 예정이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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