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지역민 6천명 수도권 유출 대구 서구는 '소멸위험지역' 포함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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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7   |  발행일 2020-07-07 제14면   |  수정 2020-07-07
고용 감소로 청년들 대거 떠나
경북, 비수도권 유출인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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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3~4월 대구경북에서 6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쇼크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이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 감소로 청년층 인구가 일자리를 찾아 떠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6일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19와 지역의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3∼4월 수도권 유입 인구는 2만7천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천800명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수도권 유입 연령별 인구 가운데 20∼24세가 1만1천900명, 25∼29세가 8천800명으로 전체 유입 인구의 75.5%를 차지했다.

즉 코로나19로 인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의 인구 이동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지방인구의 유출이 20대 청년층에 집중된 것이다.

이 기간 대구에서는 2천731명이, 경북에서는 3천463명이 수도권으로 떠났다. 경북은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수도권 유출 인구 1위 지역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수도권의 인구 쏠림 현상이 심화함에 따라 '인구 소멸' 위험에 빠진 지역도 늘었다.

지난 5월 기준 전국 시·군·구 228곳 가운데 소멸 위험 지역은 105곳으로, 2019년 5월 93곳보다 12곳이 늘어났다.

특히 대구 서구가 새롭게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됐다. 서구는 전체 인구 17만3천278명 중 20~39세 여성 인구는 1만7천832명, 65세 이상 인구는 3만7천761명으로 소멸위험지수는 0.472다. 소멸 위험 지역은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로 나눈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인 곳으로,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한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지방에서 수도권으로의 청년층 인구이동이 확대되고 지방소멸 위험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산업과 지역에 따른 영향은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것이므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체계도 산업·지역 특성에 따라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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