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경북 정체성 정립할 '경북문화재단' 10일 공식 출범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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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9 17:28  |  수정 2020-07-10 08:57  |  발행일 2020-07-10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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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가 9일 오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경북문화재단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경북문화재단의 목표와 추진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민족문화의 중심으로 2천년 이상 자리해온 경북지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문화 경북의 정체성을 정립할 '경북문화재단'이 10일 공식 출범한다.


경북문화재단은 9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를 감동시키는 신 한류 중심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공모를 통해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선임됐다.


경북문화재단은 앞으로 '문화예술로 만드는 새바람 행복 경북'을 주제로 △일자리 만드는 창의문화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혁신문화 △세계를 감동시키는 명품문화 △도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문화 등 4대 목표를 실천한다. 이와 함께 한복 세계화 프로젝트, 독도를 이용한 한류 마케팅, 종가·종택 등 종가문화 콘텐츠화 등 세계에 '문화 경북'의 정체성을 알리는 15개 전력 과제를 선정·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복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한복진흥원과 전국 종가를 연결해 오는 10월 상주에서 한복 패션쇼도 개최할 계획이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문화재단 중 가장 늦게 출범한 만큼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경북지역에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농·산·어촌 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무대장치·공연장비 등을 설치한 트럭을 제작 활용해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이후 떠오르는 '언택트 비대면' 문화 공연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경북은 동해안·낙동강·소백산맥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특히 신라·가야·유교 문화 등은 2천 년 넘도록 민족 문화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화랑·선비·호국·새마을 등 4대 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일으킨 정체성과 같다. 이러한 경북의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업무를 개시한 경북문화재단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출범식 등이 연기됐지만 그동안 꾸준하게 경북 문화 마케팅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10억여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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