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 신성일 기념관 건립 가속화 기대...경북도-영천시 2023년 개관 목표로 사업 추진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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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6 13:30  |  수정 2020-10-26 14:37  |  발행일 2020-10-27 제2면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家) 등 모든 부동산 영천시에 무상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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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괴연동 성일가 조경석에 고 신성일 배우가 출연한 영화스틸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국내 영화계의 큰 별 신성일 기념관 건립이 한층 탄력받게 됐다.

오는 11월 4일이 톱스타 신성일 배우가 별세한지 2주년이 된다.

2주년을 앞둔 지난 9월 유족인 부인 엄앵란씨·아들 강석현씨 딸 경아(미국 거주)·수화 씨 등이 협의해 고 신성일 배우가 남긴 경북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家) 등 모든 부동산을 영천시에 무상으로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따라 신성일 기념관 건립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영천시에 따르면 장남 강석현씨는 유족들로부터 모든 재산처분 위임을 받아 지난 9월 24일 성일가를 포함 토지 7필지 2천893㎥ 등을 기부채납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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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가 주변 둘레길 노선 안내판

경북도 ·영천시는 오는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고 신성일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고 신성일 기념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천615㎥ 규모로 영화감상관,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영천시는 오는 11월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용역을 시행한다.]
이어 내년 3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 같은해 4월 착공할 계획이다.

앞서 영천시는 지난해 7월 이 사업과 관련 기본구상 및 실행계획 용역보고회를 가진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영천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이 부결됨에 따라 표류됐다.

최근 유족들의 기부채납으로 신성일 기념관 건립은 대반전을 맞았다.

최기문 시장도 2018년 추모식에 참석해 '유족이 동의하고 영화인들이 적극 참여하면 평소 고인의 뜻을 받들어 기념관을 국내 최고 시설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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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가 옆 정원에 고 신성일 배우가 영면해 있다.

고 신성일 배우는 지난 2007년 이주해 2018년 타계전까지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에서 생활했으며 앞마당 잔디밭에 그의 유골이 묻혀 있다.

영천시는 영화계의 거장인 신성일 기념관 건립으로 영천을 알리는 문화 콘텐츠는 물론 지역 명물로서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사진=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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