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특집] 희성전자, 14년째 겨울철마다 사랑의 연탄 나눔 '구슬땀'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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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17 08:28  |  수정 2020-12-17 08:57  |  발행일 2020-12-17 제16면
무료급식 대신 마스크 기증 등 코로나 맞춤 후원
대면봉사 줄이고 물품 대체
최근 대구공동모금회에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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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성전자 다솜봉사회가 지난 12일 대구 서구 비산동에 위치한 대구연탄은행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연탄 200장을 어르신 가정에 전달한 봉사회는 연말까지 1천400장을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 <희성전자 제공>

지난 12일 오후 1시 대구 서구 비산동에 위치한 대구연탄은행에서는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가 한창이었다. 2007년부터 14년째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희성전자 다솜봉사회는 연탄창고 앞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리어카에 연탄을 실었다.

다솜봉사단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최든 들어 다시 대면 봉사가 줄어들면서 소외된 어르신들을 생각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이어온 봉사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봉사회는 연탄 200장을 어르신 가정에 전달했고, 연말까지 1천400장을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

연탄 나눔 행사에 참여한 권동찬 희성전자 부장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직접 가정을 방문해 봉사를 해드리니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많이 고마워 하셨다"고 말했다.

희성전자 다솜봉사회의 나눔 활동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올해 더욱 빛났다. 지난 2월 코로나로 대구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대구시에 마스크 1만매를 기증했으며, 지역아동센터에 감염 예방을 위해 손소독기도 후원했다. 3월에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매년 시행하던 무료급식 봉사활동 대신 물품기부를 진행해 어르신들이 집안에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4일에는 희성전자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억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희성전자는 2010년부터 전 임직원들의 매월 급여에서 1천원 미만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올해에도 500만원의 성금을 마련했고, 회사 차원에서 9천500만원을 기부했다.

정도현 희성전자 대표는 "사람과 기술을 통해 고객, 구성원, 사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경영이념과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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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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