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 '정책실' 신설…청년예술인 지원 강화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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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5 08:25  |  수정 2021-01-25 08:29  |  발행일 2021-01-25 제21면
지원금 단순배분기관서 정체성 확립
2호선 범어역 지하공간 운영 확대
문화예술 후원캠페인 적극 전개도

대구문화재단은 올해 창립 12주년을 맞는다. 대구시가 출연한 재단은 주로 대구 문화예술 관련 지원행정과 대구예술발전소,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 등 주요 문화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문화재단은 올해 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문화예술 행정지원 컨트롤 타워로서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다. 우선 '문화정책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통해 정책 기능 및 예술인 지원기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정책실에서는 대형 국·시책 현안사업에 따른 정책연구·개발, 재단 문화정책 및 지원사업 연구·개발을 통한 신규사업 확보, 전국 광역문화재단과의 정책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사업 개발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대구문화재단 산하 예술인지원센터에는 '창작·창업지원팀'이 신설된다. 재단 측은 "그동안 대구문화재단이 지원금 단순 배분 기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조직 개편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재단의 주체성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단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역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창작 활성화를 위한 지역문화예술 지원' '예술인의 사회·경제적 복지환경 개선' '지역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위드 코로나에 맞는 생활문화 육성' 등의 사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온택트 시대를 맞아 비대면 예술활동과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개최하지 못한 대구시민주간 행사와 컬러풀페스티벌의 경우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온·오프 콘텐츠를 병행해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또 올해는 지역기업과 유관기관 그리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후원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범어아트스트리트' 공간 활용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대구시교육청에서 운영해온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글로벌스테이션'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올 3월부터 대구문화재단이 해당 공간 운영을 이어받는다. 각종 전시와 문화예술교육 체험, 예술인 지원 기능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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