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공항 건설되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항은 고추말리는 공항 될 것"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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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4   |  발행일 2021-03-05 제3면   |  수정 2021-03-05
남부권관문공항재추진본부"가덕도 특별법을 폐지"주장
김형기
4일 오후 남부권관문공항재추진본부가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남부권관문공항재추진본부(이하 추진본부)는 4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추진본부는 "가덕도신공항특별법 제정은 나라와 지역을 망칠 최악의 포퓰리즘"이라며 "가덕도 특별법은 정당한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국가재정법을 위반하고 있으며, 관련법 31개를 패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법 폐지를 위한 국민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앞다투어 추진하고 있는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추진본부는 "터무니없는 가덕도 특별법의 졸속입법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의 망국적 행위를 규탄한다. 덩달아 포퓰리즘에 빠진 국민의힘도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특히 사태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한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신공항 문제에 대한 지역여론을 통합해 정부여당의 폭주에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한 무능력과 무성의를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에게 큰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추진본부는 또 "가덕도신공항이 건설되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서 민항은 결국 고추말리는 공항이 되고 말 것"이라며 "가덕도신공항특별법 폐지를 요구하는 대신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은 하책"이라고 지적했다.

김형기 남부권관문공항재추진본부 상임대표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등 정부 부처와 정권을 옹위했던 시민단체에서도 가덕도 특별법을 반대하고 있다"며 "가덕도 특별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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