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롯데쇼핑타운 휴게·문화체험·레저 아우르는 종합 쇼핑몰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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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29 17:19  |  수정 2021-05-02 11:50  |  발행일 2021-04-30 제3면
의료지구 개발도 탄력 전망
글로벌 기업 유치에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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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성구 수성알파시티에 들어설 예정인 '대구롯데쇼핑타운' 조감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대구롯데쇼핑타운이 토지 분양 후 7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그동안 인허가 문제와 코로나19, 오프라인 유통시장 부진 등에 따른 어려움으로 진전이 더뎠지만 대구시의 설득에 힘입어 롯데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된 것이다. 대구롯데쇼핑타운 개발 진척에 따라 알파시티 의료지구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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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왼쪽 첫째)이 29일 대구시청별관에서 롯데 관계자로부터 '대구롯데쇼핑타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앞서 2020년 착공, 2022년 개점을 목표로 했던 대구롯데쇼핑타운은 2014년 용지 낙찰 이후 7년간 착공을 미뤄왔다.


지난해 6월에 건축허가를 받았고, 건축심의도 통과했다. 올 1월에는 사업을 추진하는 대구현지법인의 지분변경도 있었다. 기존 롯데자산개발에서 자산규모도 더 크고 업무 연관성도 높은 롯데쇼핑으로 지분 100%가 넘어 가 개발주체 역시 롯데쇼핑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진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월부터 롯데와 지속적인 면담으로 사업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9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시청별관에서 면담을 가진 롯데 관계자는 "내외부 환경의 변화로 당초 계획보다 사업추진이 다소 지연되었지만, 올해 5월 초 착공,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조정했다"면서 "판매시설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건축계획안을 포스트코로나 시대 급변하는 쇼핑환경에 대응하고, 오프라인 매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휴게, 문화체험, 레저, 힐링공간 등을 포함한 혁신적인 콘셉트의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복합쇼핑몰 구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구롯데쇼핑타운의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8층으로 총 25만 314㎡로 건설된다. 이는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 신세계 백화점보다 3만여㎡ 더 넓은 규모다. 쇼핑타운은 휴게, 문화체험, 레저 등이 쇼핑몰 안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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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성구 수성알파시티에 들어설 예정인 '대구롯데쇼핑타운' 투시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대구롯데쇼핑타운이 완공되면 지역 경제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 최대 규모 점포라는 타이틀과 함께 지역에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에 밀렸던 롯데의 입지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경경자청이 "롯데쇼핑타운 조성으로 직접 고용 8천명, 연간 2천만명 이상의 집객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수성알파시티 내 최대 이슈였던 롯데몰 사업이 본격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수성알파시티의 재도약도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알파시티 의료지구의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료용지 분양에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의향을 비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알파시티 의료용지에는 엠알이노베이션, <주>타키온, <주>케이씨타운, <주>디지엔터테인먼트 등 스위스, 중국 등의 외투기업이 5천만달러가 넘는 투자의사를 밝히고 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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