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장기간 공사중단 용흥동 금광포란재 아파트 건설사업계획승인 취소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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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2 17:30  |  수정 2021-05-12 18:14  |  발행일 2021-05-13 제3면
이달 중 기존 건축물 철거 후 명품아파트 건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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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이 취소된 포항시 북구 용흥동 금광포란재 아파트 공사현장.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공사중단으로 장기간 도심 속 애물단지로 방치돼 있던 북구 용흥동 금광포란재아파트에 대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취소했다.

해당 건축물은 지난 1997년에 지하 4층 지상 15층 314가구 규모로 최초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됐으나, 여러 차례의 사업자 변경을 거쳐 현재 공정률 40% 정도 골조공사가 진행된 채로 사업 주체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특히 토지가 제 3자에게 경매 처분돼 권리관계 분쟁이 발생하면서 수년간 소송을 거치는 등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착공 후 20년 넘게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면서 이 아파트는 도시미관 및 주변 경관 훼손, 청소년 탈선·범죄 장소 악용 등 각종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은 포항시의 대표적인 골치거리였다.

하지만 최근 대법원판결에 따라 토지소유자의 신청으로 사업승인이 취소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포항시는 새로운 사업 주체가 토지를 인수해 이달 중으로 기존 건축물 철거 후 국내 1군 업체를 시공사로 지상 28층 490여 가구의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정해천 포항시 공동주택과장은 "20년 넘게 도심 속의 흉물로 장기방치된 건축물을 정비할 경우 도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크게 개선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도심미관 향상과 인근 주거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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