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박근혜 안타깝게 생각…딸 펀드 의혹은 사위가 주체"

  • 구경모
  • |
  • 입력 2021-05-07 11:57  |  수정 2021-05-07 13:27
김부겸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차녀 일가의 라임펀드 의혹에 대해선 "사위가 주체로 알 수 없는 영역"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2011~2012년엔 박 전 대통령을 '독재자의 딸', '국가의 불행' 등을 표현을 쓰며 비판한 것과 달리 2014년 대구 시장 출마 당시엔 '박근혜 마케팅을 했다'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김 후보자는 "출마해 보셨죠? 후보자 심정 아시죠?"라며 "야당 시장이 당선되면 대통령과 척져서 지역이 망한다는 데 그럼 어떡하나"라고 반문했다.

또 차녀 일가의 라임펀드 투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선 "사위가 주체로 알 수 없는 영역"이라며 "도저히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에 그림을 그려놓고 '이런데도 아니냐'고 하면 뭐라 하겠나"라고 반발했다.

김 후보자는 "그런 식으로 편법을 부리거나 권력을 행사했다면 제가 여기까지 어떻게 버텼겠나"라며 "제 나름대로 삶에 대한 기준이 있어서 여기까지 버텨왔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에 따르면 라임펀드 '테티스 11호'에는 김 후보자 차녀와 사위, 손주 등 4명,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에스모머티리얼즈만 비공개로 가입했다. 투자액은 김 후보자 차녀 일가가 총 12억 원, 이 전 부사장이 6억 원, 에스모머티리얼즈가 349억 원 등이다.

구경모 기자 chosim34@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