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내년 6·1지방선거] 봉화군수, 5선 도전하는 엄태항 군수에 국힘 자천타천 5명 경쟁 예고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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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5   |  발행일 2021-08-05 제5면   |  수정 2021-08-05 07:25
엄 군수 국힘 입당 여부 주목
여당선 이상식 전 군의원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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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1 지방선거에서 봉화군수 선거는 5선에 도전하는 엄태항 군수에게 다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역대급 경쟁'이 예고된다. 유력 후보 대다수가 국민의힘 공천 티켓을 노리고 있고, 무소속 신분인 엄 군수도 입당을 저울질하고 있어 공천 과정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는 인사들은 김동룡 전 봉화 부군수, 김희문 전 경북도의원, 박노욱 전 봉화군수, 박현국 경북도의원, 최기영 <주>파인팜 대표 등이다. 엄 군수도 국민의힘 입당을 고려하고 있다.

엄 군수는 민선 1·2기와 민선 4기에 이어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당선된 경북 도내 유일한 4선 단체장이다. 그는 연속성 있는 시정 추진 등 지역발전을 강조하며 5선 도전에 나선다. 엄 군수는 "지난 3년간 지역발전이라는 대명제를 완수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봉화 미래발전을 이끌 주요 핵심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소중한 결실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 악재로 작용해 1심 재판의 결과와 국민의힘 입당 여부가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동룡 전 봉화부군수는 최근 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직을 내려놓고 내년 선거를 위해 본격 활동에 나섰다. 행정전문가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는 그는 "고위공직자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키워준 고향에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38년간의 공직 경험을 살려 행복한 봉화를 만들어 달라는 시대의 부름에 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희문 전 경북도의원은 6·7대 도의원을 거쳐 2006년 군수 선거에 당선됐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당선무효가 됐고, 지난 지방 선거에선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서 밀려 고배를 마셨다. 그는 "현재 주변의 권유로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새로운 정치풍토를 만들어 지역발전을 위한 군민 대화합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제8대 경북도의원과 민선 5·6기 봉화군수를 지낸 박노욱 전 군수는 현재 본인의 출마 의지보단 지지자들의 권유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는 "현 군수가 뇌물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하루가 멀다고 찾아와 '이대론 안 된다'는 하소연을 듣고 있노라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지역 정치권에선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보고 엄 군수와의 리턴매치를 전망했다.

박현국 경북도의원은 "지역의 일꾼은 희생과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라는 큰 단지 속에서 수십 년 동안 잘 숙성된 가슴과 열정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친환경 생태농업, 친환경 생태관광으로 농업소득과 상경기 등 지역경제를 혁신적으로 살리겠다"고 밝혔다.

최기영 파인팜 대표는 봉화의 혁신을 위해 전국적인 인맥을 구축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고향인 봉화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지역의 핵심인 농업을 살리고, 임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해 산림을 관광 자원화해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으로는 이상식 전 봉화군의원이 출마의 뜻을 밝힌 상태다. 이 밖에 송성일 전 봉화군농민회장, 손동기 전 봉화군청년회소회장 등 몇몇 인사가 자천타천으로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경선이 치러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 전 군의원은 "한평생 오직 지역의 농업, 환경문제 해결에 한 길만을 걸어온 삶에 대해 주민들로부터 어떠한 평가든 받고 싶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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