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앤] '아파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엇갈리는 대구지역 부동산 전망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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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05 20:05   |  수정 2021-09-05 20:18

'대구 아파트 사? 말어?'
최근 들어 대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미분양 물량도 절대량이 많지는 않지만 쌓이고 있다. 이에 더해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공급자들이 생각하는 주택 경기 등 각종 지표도 어둡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집 값은 세제, 규제, 공급, 금리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도 최근까지 쉬지 않고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국민지원금 등으로 유동성도 보다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분양시장은 각종 우려에도 청약경쟁률이 하반기 들어 상반기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일부 단지에서는 초기 계약률이 90%대를 보이며 여전히 건재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금 집을 사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매수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딱 떨어지는 해답을 내놓으면 좋겠지만 향후 대구 집값 조정을 둘러싼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도 크게 엇갈린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청약경쟁률이 낮아진 지금이 재테크 및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라는 입장이다. 그는 "주택은 수십 년간 재테크 효자였다"면서 "공급을 늘리려는 개발을 하거나 재건축을 하게 돼도 집값이 올라간다"며 "지역 부동산이 일시적인 조정은 받을 수 있겠지만 IMF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같은 큰 외부 충격이 없는 한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장기적으로도 집값은 우상향 한다"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진우 대구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대구 부동산의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물량"이라면서 "향후 입주 물량이 상당하고 멸실 주택도 내년부터 줄어들어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1만6천800호, 내년 1만9천여호, 2023년 약 3만호가 예정돼 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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