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송이 풍년이네"…추석 앞두고 본격 출하(종합)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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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6   |  발행일 2021-09-16 제8면   |  수정 2021-09-16 07:43
울진·영덕 등 생산물량 큰 증가
봉화선 1등품 가격 1㎏당 63만원
작년 55만원보다 14% 높게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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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송이가 추석을 앞두고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다. 지역별로 차이는 나지만 일단 올해 생산물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청송군산림조합은 지난 7일부터 청송 송이버섯 공판을 시작했다. 올해 송이버섯 공판은 지난해보다 조금 일찍 시작됐으며 13일 공판에서 790㎏이 출하됐다. 13일 송이단가는 ㎏당 1등품 48만8천900원·2등품 38만8천900원·정지품 26만8천900원·개산품 23만8천900원·등외품 15만1천900원에 형성됐다.

울진군산림조합은 지난해보다 10여일가량 일찍 '울진 금강송 송이'를 선보이게 됐으며 올해는 송이 풍년의 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송이버섯 첫 공판에 371.3㎏이 출하됐는데 지난해 89.75㎏에 비해 크게 증가한 물량이다. 단가는 1등품 57만9천600원·2등품 47만7천원·개산품 31만7천원·등외품 16만1천100원에 각각 낙찰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1등품은 12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며 대체로 지난해보다 가격은 높게 형성되고 있다.

전국 최대 송이 생산지인 영덕군에서는 지난 7일부터 영덕산림조합에서 수매를 시작해 13일까지 2.5t으로 예년보다 약 20% 생산량이 늘었다. 13일 수매 기준 1등급 59만원·2등급 47만7천원·등외품 17만2천원이다. 예년보다 두 배 정도 가격이 비싼 가격이다.

특히 아직까지 작황이 기대에 못 미치는 봉화군의 경우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다. 봉화군산림조합은 14일 첫 송이 수매에 나서 73㎏을 수매해 1등품 63만원·2등품 48만원·3등품 35만원·등외품은 22만원으로 가격이 형성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첫 출하 당시 1등품(55만원)보다도 14%나 비싸다.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증가했는데도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품질이 더 우수하고 송이를 찾는 소비자가 많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계속해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추석이 지나면 가격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는 송이포자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데다 잦은 비와 서늘한 기온이 지속됨에 따라 최적의 송이 생육조건이 형성되어 예년보다 송이가 많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과 온도 등 날씨가 이상기후를 나타내지 않으면 대풍까지 기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청송군산림조합 조승래 전무는 "현재 기상 조건으로 날씨만 잘 받쳐 준다면 올해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다음 주부터는 품질이 뛰어난 가을 송이가 대거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운철·남두백·황준오·원형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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