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취업자 5개월 이상 50만명 이상…고용, 방역위기 이전 수준 근접"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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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5 13:55  |  수정 2021-09-1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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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기재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취업자 수가 5개월 연속 50만 명 이상 증가했다. 고용 상황이 방역 위기 이전 수준에 한 발짝 더 근접했다"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천760만 3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 8천 명 늘었다.

홍 부총리는 "취업자 수가 5개월 연속 50만 명 이상 증가했고 전월대비 취업자 수도 4만 8천 명 늘어났다"라며 "취업자 수는 코로나 발생 이전 고점의 99.6%로, 방역위기 이전 수준에 한 발짝 더 근접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대면 서비스업의 고용 감소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피해가 컸던 도소매·숙박음식업의 경우 전년비 15만 2천 명 감소하는 등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월비 취업자수(계절조정) 7월 5만 700명 감소 이후 8월에는 2만 4천명 회복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용충격의 크기는 3차 확산기 두 달에 걸쳐 27만 4천 명이 감소했던 것에 비해 약 1/8수준으로 줄어든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청년층의 고용 회복 모습이 두드러진다고도 했다. 홍 부총리는 "청년 취업자 수는 전년비 14만 3천 명으로 6개월 연속 10만 명 이상 늘었다"라며 "30대의 경우 인구 14만 3천 명 감소에 따른 고용 자연감소분이 -10만 8천 명임에도 불구하고 취업자는 8만 8천 명만 줄어, 인구효과를 감안한 취업자수는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영업자 등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방역강화에 따른 취약업종·계층의 어려움을 적극 보완하는 가운데 그간의 고용회복세가 유지·확대되도록 정책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상생국민지원금,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지원을 이달 중 최대한 마무리하고, 상생소비지원금도 10월 시행을 목표로 꼼꼼히 준비해 나가겠다"라며 "추경 일자리 사업 집행에도 속도를 내고,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등 청년층 체감 고용상황 개선을 위한 정책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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