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현 이화제면 대표 "신혼의 추억 재생하는 리사이클링 사업, 섬유시장 미래 성장동력 될 것"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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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6 07:22  |  수정 2021-09-16 07:29  |  발행일 2021-09-16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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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재생하는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합니다."

고동현 이화제면 대표는 리사이클링 사업이 섬유 시장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과 대한제면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고 대표는 기업인부터 환경산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물량 공세로 사업을 확장하는 시대는 저물고, 사회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생존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틈새시장을 꾸준히 연마하면 장밋빛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사이클링 사업 도전에 대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장롱 내 애물단지로 전락한 목화솜 이불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 고 대표는 자신이 거주하는 주변 아파트를 시작으로 전국 단위로 리사이클링 사업을 확장했다. 고 대표는 "목화솜 이불은 신혼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보물과도 같은데 단지 무겁고 두껍다는 이유로 방치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요즘 트렌드에 맞춰 목화솜을 재가공한다면 소비자에겐 추억을, 방치됐던 이불에는 새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해 무작정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리사이클링 사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기업대표는 물론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고 대표는 '마라톤'을 꼽았다. 그는 2004년도 보스턴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베를린·시카고·뉴욕·런던·도쿄 대회를 완주하며 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정도로 마라톤 마니아다. 고 대표는 "꾸준히 다져온 운동 습관으로 일흔의 나이에도 여전히 사회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달리고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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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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