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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실 제공 |
2018년 이후 외국인이 사들인 대구지역 아파트 중 최고가 단지는 13억9천만원에 거래된 달서구 월성동의 월성 e편한세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2018~2021년 8월 간 대구 아파트 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이 산 대구의 최고가 아파트는 지난 2월 미국인이 매수한 월성 e편한세상으로, 13억9천만원(182.9㎡)이었다.
다음으로 △남구 봉덕동의 래미안웰리스트 8억7천500만원(165.8㎡) △수성구 수성동의 수성태영데시앙 8억원(114.2㎡), △수성구 두산동의 대우트럼프월드수성 7억2천만원(114.4㎡) △남구 봉덕동의 강변효성백년가약 6억7천800만원(140.4㎡) 순이었다. 이들 매매가 상위 톱5 아파트의 매입자는 모두 미국인이었다.
중국인이 매입한 아파트 중 최고가는 달성군 다사읍의 대실역 e편한세상으로 작년 9월에 5억9천800만원(139.2㎡)에 거래됐다. 다음으로 △북구 매천동의 한신더휴웨스턴팰리스 5억3천만원(84.9㎡) △달성군 다사읍의 죽곡한신휴플러스 5억2천만원(74.9㎡)이 뒤를 이었다.
매매가 상위 톱22를 매입한 외국인 국적을 보면, 미국인이 16명으로 73%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인(4명·18%), 기타(2명·9%) 순으로 집계됐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투기를 잡겠다며 대출을 줄이는 사이 일부 외국인들은 지역 부동산을 쇼핑하듯 사들이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투기성 매매는 집값 상승을 자극하는 주요 원인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의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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